쿠션에 커버력을 넣고 밀착력을 가져감
솔직히 프레시안 쿠션 너무 잘 쓰는데 금방 다 쓰게 되고 파데가 더 저렴한데다가 개인적으로 쿠션보다 파데를 선호해서 구매했어요.
근데 저처럼 쿠션 좋아해서 사시려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쿠션이 얇고 밀착력 있게 발려서 좋아하는데 파데는 그 부분이 확실히 덜해요. 물론 본인이 양조절 잘 하고 스킬이 있고 쪼가 있어서 다른 제품과 섞어서 바른다면 파데가 좋겠지만 저는 단일 제품으로는 쿠션이 더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파데가 커버력이 더 좋아요. 물론 쿠션 커버력이 워낙 낮아서 컨실러 정말 필수지만... 파데라고 커버력이 좋은 건 아니고 작은 잡티는 괜찮은 정도고 다크서클이나 좀 트러블이 있는 곳은 컨실러 필요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컨실러 사용해도 되니까 얇고 자연스러운 베이스를 선호해서 쿠션이 더 좋았어요. 하지만 한번에 끝내고싶다면 파데가 낫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얘는 진짜 깐달걀 광입니다. 쿠션이 세미매트 계열이라면(그런 것 치고 솔직히 속광이 있는, 저반사필름 광인데) 얘는 세미 글로우에서 그냥 글로우입니다. 저는 이럴거면 아예 글로우를 살걸(더 얇고 자연스러울테니까) 후회했어요... 근데 그렇다고 엄청 촉촉하지는 않고... 그냥 광이 꽤 나는 애라서 파우더 조금만 오버해서 바르면 끼임 있어요.
전반적으로 쿠션처럼 다크닝 별로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날라가듯 남아서 바른 직후보다는 오히려 몇시간 뒤 버전이 마음에 드는 애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RMK 리퀴드 파운데이션(세미매트-저는 좀 건조했던) 제품이랑 섞어서 바르니까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일단 rmk가 얇고 밀착력이 좋아서 단점(쿠션 대비)이 보완되었고 개인적으로 rmk(건조함, 특히 팔자)와 프레시안(광이 강해서 부담) 중간의 제형이 나와서 처음부터 8시간 후까지 다 건조함이나 부담스러운 광 없이 잘 맞았어요.
무엇보다 rmk(파데 어둡기로 유명,잿빛) + 프레시안(밝음! 203호도 저같은 22호에게 밝음. 그대신 잿빛 없이 맑은 색상)이라서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재구매는 안 할 것 같은데, 있는 것들은 rmk랑 계절에 맞게 섞어쓰면 사계절 다 잘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거 용기 펌핑기가 쉽게 나와요. 뚜껑 돌리려다가 펌프가 나와서 당황함 용기 리뉴얼 부탁드려요...※
암튼 굳이 따지자면 저는 프레시안 쿠션>>rmk>프레시안 파데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저처럼 얇고 자연스럽고 커버력은 컨실러에 의존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ㅎㅎ
(참고로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피부결 적당히 좋고 모공 거의 없고 기초 탄탄히 하는 편입니다. 피부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네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