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다고 말해 (윙크)
[작년 7월 글픽 설문단 샘플링 당첨] [리뷰 의무X] 글픽 평가단 및 설문단 베이스 부문은 당시 얼마만에 파데 당첨인지... 감사했습니다! (그 뒤로 색조 평가단 당첨된 거 없음ㅋㅋ;) 제가 받은 파데 호수는 21호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21호일지라도 이 또한 회기 크게 도드라지지 않아 바를 만했거든 나한테는 좀 톤다운 되긴 한다. 그 대신, 헉 소리 나올 정도로 다크닝이 심하지 않아 하루 종일 버틸 만했음. 홍조 및 붉은기 커버도 곧잘 하고. 제법 우려되었던 황토색처럼 착잡한 누런기도 그다지. 적어도 한쪽에 치우친 베이스 색들은 매몰되지 않고 중화되게 잘 걷어낸 걸로 보인다.
부들부들함과 부슬부슬함 파데 질감 사이, 한 겹 쌓을수록 깊어지는 발림성이 너울댄다. 이런 파데류는 다소 텁텁하고 곧 답답하던데 그 점들이 절대 아니라고는 못하지만 이 윙크 파데한테서 그렇게까지 안 느껴졌던 듯함.
커버력에 있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비록 파데일지라도 이 제품은 컨실러로 써도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고 도톰한 두께감이 생각보다 그리 두텁게 발리지 않았다. 음, 헤라 실키 스테이 파데 한번 슥 바를 때 그 정도 두께감이다. 물론 스파츌라 얇게 발라야 더 괜찮은 유형에 속했다.
전에 자빈드서울 컨실러 샘플 내돈내산한 적 있었건만 그것과 비스무리한 발림성이면서 좀 더 편안하고 컨트롤이 쉬운 템이 아닌가 싶다. 숨이 차도록 열대야 무더운 날씨 속 제발 제형아 뺨 찰싹찰싹 붙어라 처절히 무너지지만 말아라 이러는데 응. 꽤나 무던하게 넘긴다. 내 피부 아래에선 자빈드서울 컨실러보다 윙크 파데가 밀착력 한줌 더 철썩 붙는 것 같더라.
받은 게 미니 용량이라 어디 가지고 다니기도 좋음. 하물며 제품이 준수하지, 나중에 어디 놀러갈 때도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음. 특히 파데는 본품 다 못 쓰는 것이 허다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미니가 갈수록 최고임. 으레 색조도 미니용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음. 물론 그만큼 가격은 확 줄여야 하지만^^
자빈드서울이 윙크 쿠션인가 베이스로 대중들에게 첫 이름을 알리지 않았었나 그에 반하는 품질이 아니었던 것 같아 괜찮게 보였다. 충분히 쓸 만했음. 그럼. 그냥 내가 좋다고 말해. 말해봐. 그러겠지?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