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파운데이션 하나 사려고 고민중이었는데 매장 직원분의 쿨함과 친절함에 반해 (+ 글로우픽 1위를 믿고) 얘를 구입함.
처음에 매장갔을때 골드,란제리,블랑드펄을 다 손등테스트해보고 머뭇머뭇하니까 내 피부가 악건성이라 혹시 모르니 샘플 몇일간 각각 써보고 정하시라고 쿨하게 샘플 주섬주섬 챙겨서 주심.
그러고서 결국 고른건 블랑드펄. 일단 골드는 가격이 가장 비싼데 그닥 큰 차이를 못느끼겠어서 패스했고 란제리와 블랑드펄의 대결이었는데
발림성&제형 : 블랑드펄 >= 란제리
솔직히 발림성 자체는 둘다 워낙 슥슥 잘발려서 크게 차이는 없는데 란제리가 제형이 블랑드펄에 비해 묽게 느껴졌음. 블랑드펄은 크리미한느낌?
란제리는 묽은 로션을 샤아아악 퍼지게 하는느낌이고 블랑드펄은 영양크림을 슥슥 펴바르는 느낌
근데 묽은 파운데이션을 쓰기 싫어서 다른 파데를 찾아나선것이므로 블랑드펄에 한표 던져줬음
아 그리고 둘다 바르고 나서 엄청 가벼움. 이거 진짜 빅장점임
촉촉함 : 란제리>블랑드펄
일단 제형부터가 차이나게 보여서 란제리가 바를땐 더 촉촉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솔직히 얼굴에 딱 올려지고 난 후에 둘이 큰차이가 없음. 블랑드펄 바르면 이게 바로 겉만뽀송하고 속은촉촉하다는 그것이구나 싶음.
피부가 악건성이라 기초를 보습감 짱짱하게 잘 해주긴 하는데 그걸 떠나서 파운데이션 자체가 두개 다 뭐라하지.. 그냥 지들이 알아서 촉촉함을 잡아줌
밀착력 : 이건 둘다 좋음. 말안해도 이미 다른 리뷰들에도 많고 그냥 밀착력은 확실히 좋음. 검은색 옷으로 문질문질 강하게 하지 않으면 묻어나지도 않음!
색상 : 란제리>=블랑드펄
일단 둘다 가장 밝은색으로 샘플을 받음. 그리고 블랑드펄 1호 구매함.
확실히 그냥 파운데이션 안펴바른채로 놓고만 보면 란제리가 훨씬 밝아보임. 근데 진짜 신기한게 펴바르면 블랑드펄이 분명 좀 어둡고 노란베이스끼가 낭낭해보였는데 자연스럽게 화사해짐. 그래서 솔직히 둘이 펴바른후엔 화사함 자체는 그닥 다르지 않음. 근데 차이점은 란제리가 그래도 블랑드펄에 비해 핑크베이스가 더 들어간느낌?
쿨톤피부라면 란제리가 훨 잘 맞을듯
난 빼박 웜톤이므로 블랑드펄이 훨씬 자연스럽게 화사한 느낌이라 블랑드펄로 사기로 결정함.
이게 색상논란이 많아서 내경우를 다른 핑크 베이스 파운데이션에 비교해서 말해주자면 내 얼굴은 22호 정도의 피부고
핑크끼 잔뜩 들어간 에스쁘아 프로테일러 파운데이션을 아이보리웜 색상으로 쓰는데
막상 피부에 올렸을때 화사함은 블랑드펄이 에스쁘아보다 위임. 이게 진짜 신기함 요래서 비싼거 쓰는구나 했음..
여튼 브들 톤업베이스 + 프로테일러 한 피부색상이랑 블랑드펄 1호 쓴거랑 화사함정도는 전혀 다른게 없음.
오히려 전자로 화장할땐 내가 웜톤이기때문에 아무리 얇게 쳐발쳐발해도 쿨톤베이스화장 어거지로 한느낌이 어느정도있어서 항상 목에도 발라줬었는데 블랑드펄은 그와비슷한 화사함에 자연스러움! 어쨌든 이부분은 개취인듯한데
그렇게 노란끼도 돌지않으니 본인이 21호부터 그보다 밝은 피부톤만 아니면 괜찮게 쓸 수 있을듯!
글고 마지막으로 이게 8만원이나 주고 살만하냐 묻는다면 난 케바케로 답하겠음
로드샵이나 좀 덜비싼 백화점브랜드 중에서 고른 파운데이션도 베이스와 어플리케이터를 활용한 스킬로 이쁘게 바른다면 비슷한 피부표현이 충분히 가능할것 같긴한데
이건 그 모든 과정을 한방에 담아서 그냥 한방에 슥 펴바르면 끝나버리니까 본인이 화장할시간은 없고 돈은남아돌고 이쁜피부표현은 하고싶다면 충분히 살만하다고 생각함.
그게 아니고 화장을 겹겹이 이쁘게 하는게 재밌고 시간도 적당히 있고 하는사람은 굳이 안사도 될정도..
하튼 좋긴좋다. 재구매의사 2.5/5
+ 어느덧 3개월째 얘를 쓰고있는데 전 정말 잘쓰고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만 성분이 너무 구려서 내 몸안에 쌓일 화학물질이 좀 걱정될뿐..
날이 더워지니 지속력얘기가 나오는거같은데
구입 당시 악건성에서 현재 중건성으로 개선되어진 제 피부에서는 그냥 똑같이 지속력 좋았어요.
여전히 건조한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나름 이제 얼굴에 유수분이라는게 적당히 생겼는데 단 한번도 다크닝이나 지워짐은 느껴본적없슴다.
또 쓰면서 느낀건 이전에는 저렴이 파데로도 공들이면 충분히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다고 했는데
얘만 주구장창 쓰다가 저렴이 공들여서 써보니까 전혀 같지않더라구요.
표현력이 같다고 생각한건 제 오산이었네요. 경기도오산
그리고 처음에 구매했을땐 화사한 메컵을 좀 더 선호하던 저에게 이게 색상자체가 밝은 파데보다는
색상은 피부에 맞게 자연스러우나 피부 표현력이 좋아서 안색을 좋아보이게 해주는 화사한느낌?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까 색 자체가 충분히 화사해요. 내가 피부가 좀 탔나..?
여튼 지금 보기에는 22-23호 피부분들은 아무걱정없이 1호쓰시면 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제일 중요한건 본인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찾는거니까 꼭 샘플 받아서 충분히 써보시고 구매결정하세요. 가격이 후덜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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