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생에 파데 하나만 고른다면
피부 얇은 수분 부족형 건성 / 21호 / 겨울 클리어
매트- 상아 혹은 주황기 없는 맑은 레몬 베이스 선호
글로우 - 상아 혹은 잿빛없는 핑크 베이스 선호
0.3 아이보리 실크
✔️ 색상
제일 밝은 색이 0.3 아이보리 실크인데 21호 기준 적당하다고 느껴졌어요 아마 21호보다 밝은 분들은 너무 자연스럽다고 느낄 것 같아요
색상은 노란기나 붉은기 없이 딱 아이보리 색상이에요 0.4 로즈는 테스트 했을 때 너무 핑크라서 선택지가 아이보리 실크밖에 없었는데 더 밝은 색상이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 패키지
무려 뚜껑이 자석! 닫을 때 촥!하고 달라붙는게 은근 고급미 있고 검정,골드를 섞은 패키징이 톰포드 그 자체랄까 바틀도 꽤 묵직해서 하나의 건축물 같아요
톰포드 디자이너의 패션도 좋아하지만 영화감독으로서의 미장센도 좋아했는데 뷰티에서도 재능을 다 쏟아냈나봐요
✔️ 제형
스킨틴트,롱래스팅 파운데이션이 아닌데 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제형이에요 그래서 또 피부에 물처럼 스며들 듯이 발려요
하지만 픽싱이 스킨틴트,롱래스팅 급으로 빠르냐? 그것도 아니에요
비슷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으로는 시슬리 휘또 뗑 누드가 생각나요
✔️피부표현
처음엔 정말 얇은 벨벳,실크(?)같은 질감의 세미매트 피니쉬로 표현돼요
겉표현은 스킨틴트의 얇음 결표현은 틴모의 촉촉함을 섞어 놓은 파데에요 겉은 세미매트지만 속은 촉촉해서 속에서 우러나오는 윤광 때문에 스킨케어에 따라 세미 글로우로도 보여요
첫 피부표현을 보고 “래디언스 파데인데, 어디가 래디언스?” 싶었는데 4시간 이상 지나면 차츰 무너지면서 광이 정말 예쁘고 장난 아니네요 광이 속광처럼 예뻐서 T존의 유분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에요
조르지오 아르마니 래스팅 실크 파운데이션이랑 무너짐이 비슷한 결이에요 조르지오 아르마니 래스팅 실크 리뷰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인데, 무너짐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처음과 달라진 점은 유분만 더 올라와서 광채가 난다는 점빼곤 없어요
사실 이런 파데는 유분에 파데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라서 무너짐이란 표현도 쓰기가 애매해요
결론적으론 처음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표현이 더 예쁜 파데입니다👏
✔️ 커버력
물처럼 스미 듯 발리는데 커버력은 또 중상이상이에요
얇게 발리는데 또 쌓으면 쌓을수록 커버는 족족 잘 되는, 신기한 파데입니다 광대 쪽에 잡티도 한번의 터치로 거의 다 가려지고 붉은기도 사라졌어요
✔️ 지속력
아침 8시에 발랐는데 오후 3시 되니까 T존은 무너짐이 보였고 U존에선 광채가 나고 있었어요
코 옆에 뜨거나 붉은기도 올라오는 것 없이 깨끗했습니다😘
입자가 고운데 바람에 날라가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현상없이 잘 붙어있어요 밀착 지속력이 좋다보니 오히려 피부화장 위에 올려놨던 블러셔가 하루종일 가는 이득도 따라와서 한번도 수정화장 안했어요!
✍🏻 총평
인생 파데 두개를 합쳐놓으면 이런 피부표현이 나올까요?
시슬리 휘또 뗑 누드의 얇고 쌩얼같은 피부표현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래스팅 실크 UV 파운데이션의 시간 지날수록 유분만 살짝 올라오고 오히려 광채가 예쁘게 나는 무너짐, 두 파데의 장점만을 섞어 놓은 것 같아요
왜 조르지오 아르마니보다 더 좋다고들 하셨는지 납득이 되는 파운데이션이에요 오직 단점이 하나 있다면 색상의 다양성 뿐입니다
톰포드는 디자인으로 겉멋만 든 브랜드가 아닌 품질까지 받쳐줘서 진짜 명품같아요 돈 하나도 아깝고 만약 죽기 전에 파데를 하나 사야한다면 전 톰포드 뷰티로 갑니다
+단종 예정인지 리뉴얼인지 모르겠지만 백화점에도 면세에도 물량이 적더라고요
원래 트레이스레스 라인 사려고 했는데, 색상이 없어서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소프트 래디언스 파데를 구매하게 된 것인데요 톰포드 뷰티 매장에서 직원분한테 들은바로는 트레이스레스 퍼펙팅 파운데이션 라인은 리뉴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엔 리뉴얼이 된 트레이스레스 파운데이션을 리뷰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