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어글로우의 모든 단점이 개선된 파데
저는 뷰티화장품학과를 전공하고있는 4학년 대학생입니다.
이번에 샘플링에 당첨되어 약 일주일간 사용해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사실 학생 신분이라 경제적 여건이 넉넉하지 않아서 평소에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번 샘플링 당첨이 정말 기뻤고, 일주일 동안 정말 소중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일단 이 제품 받기 전부터 제일 기대됐던 부분이 컬러 베리에이션이었어요. 국내 로드샵 브랜드들 보면 보통 19호, 21호, 23호 이렇게 많아봐야 2~3가지 색상밖에 없잖아요. 근데 나스는 27가지 색상을 제공하더라고요. '한국 여성과 다양한 아시아 피부 톤에 꼭 맞는 27개 쉐이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데, 진짜 이게 나스 베이스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 27가지 컬러 쉐이드는 네츄럴 매트 롱웨어 파운데이션뿐만 아니라 나스의 다른 파운데이션 라인에도 똑같이 적용되니까 한 번 내 컬러를 찾아두면 다른 제형으로 바꿔도 같은 색상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편하더라고요. 저는 21호 뉴트럴 톤에 맞는 '몽블랑' 컬러 4ml 샘플을 받았는데, 제 21호 웜톤인 제 피부 톤에 둥둥 뜨지 않게 잘 맞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나스 파운데이션에 대해 약간 안 좋은 기억이 있었어요.
대학에 입학하고 21년도에 약 3년동안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선물받아서 썼었거든요. 그때 제가 웜톤 21호인데도 오슬로라는 17호 쿨톤 컬러를 받았었는데, 시간 지나면 다크닝이 엄청 심했어요. 아침에 발랐을 때는 괜찮은데 점심만 되도 얼굴이 23호처럼 어두워져 있더라고요. 지속력도 별로였어요. 2시간만 지나면 유분이 엄청 올라와서 얼굴이 번들번들했고, 특히 코로나 때 마스크의무였을때라 마스크를 쓸 때마다 파운데이션이 진짜 많이 묻어났어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크림 블러셔나 크림 립으로 볼 터치하는 걸 좋아하는데, 쉬어 글로우가 워낙 촉촉한 제형이다 보니까 크림 제품이 잘 안 펴발라지고 블러셔 바를 때 파운데이션이 같이 묻어나오면서 베이스가 벗겨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네츄럴 매트 롱웨어 파운데이션 샘플 받고 처음 쓰기 전에 솔직히 '아 전에 쓰던 쉬어 글로우랑 비슷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좀 있었어요. 근데 이건 완전 기우였어요. 제가 아쉬워했던 부분들이 다 개선됐더라고요.ᐟ.ᐟ
일단 제형부터 완전 달라요.
매트 파운데이션인데 건조하지가 않아요. 보통 매트 제품들은 유분 잡는다고 피부가 당기거나 각질 들뜨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매트함과 보습의 밸런스가 진짜 완벽해요. 용기에서 처음 덜어냈을 때 텍스처를 보면 부드러운 크림 같은 느낌이면서도 묽지 않고 적당한 점도를 가지고 있어요. 발림성도 정말 좋아요. 저는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산 길쭉한 스파츌라로 덜어서 얼굴에 펼쳐 바르고, 미스트 뿌린 쿠션 퍼프로 두드려서 펴 발라주는데, 얼룩지거나 뭉치는 거 없이 진짜 자연스럽게 밀착돼요. 피부에 처음 올렸을 때부터 이미 발림성이 좋다는 게 느껴지는데, 퍼프로 두드리면서 펴 발라주면 정말 피부랑 일체화되는 느낌이에요.
커버력도 좋아요. 저는 피부에 붉은 기랑 색소 침착이 좀 있는 편인데, 한 겹만 발라도 자연스럽게 커버되면서 피부 톤이 균일해지더라고요. 그렇다고 두껍게 발리는 느낌이나 가면 쓴 것처럼 텁텁부자연스러운 것도 아니고, 진짜 원래 내 피부가 이렇게 깨끗한 것처럼 자연스러워요. 모공도 어느 정도 커버되는 것 같아요! 저는 지성피부라 코 주변 모공이 좀 있는 편인데, 이 제품 바르면 모공이 확실히 덜 보여요. 근데 완전히 가려지는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블러 처리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포토샵으로 블러처리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돈되는 느낌이에요.
전에 쉬어 글로우 쓸 때 제일 스트레스였던 게 다크닝이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거 전혀 없어요. 아침에 메이크업하고 저녁까지 있어도 처음 발랐을 때 색상이 그대로 유지돼요. 산화가 거의 안 되는 것 같아요. 화장품학 전공하면서 배운 건데, 파운데이션의 다크닝은 제품 속 오일 성분이나 특정 원료들이 피부의 유분, 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면서 색이 변하는 현상이거든요. 근데 이 제품은 그런 산화 반응에 대한 저항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아요. 아침에 바른 색상이 저녁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지속력이 진짜 미쳤어요. 저는 보통 아침 10시쯤 메이크업하고 학교 가서 전공 수업 듣고, 저녁부터는 알바하러 가거든요. 밤 10시에 집에 오면 약 12시간 정도를 메이크업한 상태로 있는 건데, 이 제품 바른 날은 저녁에 거울 봐도 아침에 한 메이크업이 거의 그대로 유지돼 있어요. 물론 T존에서 유분은 좀 올라오는데, 이건 피부가 원래 그런 거고, 전에 쉬어 글로우 쓸 때처럼 얼굴 전체가 번들번들해지는 건 아니에요. 그냥 자연스러운 피지 정도? 오히려 너무 매트하게만 유지되는 것보다 예쁘게 무너지는 것도 설계하신 것 같아요. 무너짐이 예쁜 파데!
마스크에 묻어나는 것도 거의 없어요. 요즘도 환절기라 감기때문에 가끔 마스크 쓸 때 있는데, 마스크를 벗어도 파운데이션이 거의 안 묻어 있더라고요. 이게 진짜 신기했어요. 쉬어 글로우 쓸 때는 마스크 벗으면 마스크가 파운데이션 범벅이었거든요. 근데 이 제품은 밀착력이 정말 좋아서 그런지 마스크에 거의 안 묻어나요. 턱 부분이나 코 주변도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요.
제가 평소에 크림 블러셔 쓰는 걸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전에 쉬어 글로우 쓸 때는 이게 진짜 불편했는데, 네츄럴 매트 롱웨어는 매트 제형이라서 그런지 크림 블러셔가 진짜 잘 발려요. 베이스가 벗겨지거나 뭉치는 것 없이 깔끔하게 발리더라고요. 크림 하이라이터나 크림 쉐딩 제품도 마찬가지예요. 매트 베이스 위에 크림 제품으로 입체감 주면 메이크업이 진짜 자연스럽고 예쁘게 완성돼요. 이게 진짜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요즘 크림 제품들 많이 쓰는 추세잖아요. 크림 블러셔, 크림 컨투어, 크림 하이라이터 이런 거. 근데 베이스가 너무 촉촉하면 크림 제품이랑 궁합이 안 맞거든요. 이 제품은 매트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아서 크림 제품이랑 궁합이 정말 좋아요.
일주일 동안 여러 방법으로 써보면서 제가 찾은 최고의 조합을 공유할게요!
다이소 2천원짜리 길쭉한 스파츌라로 제품을 덜어서 얼굴에 펼쳐 바르고, 미스트를 뿌린 쿠션 퍼프로 두드리면서 잘 펴 발라주고, 어반디케이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로 픽싱하면 진짜 아침 10시에 나가서 전공 수업 듣고 밤 10시까지 알바하다가 집에 와도 메이크업이 멀쩡해요. 12시간 지속력? 이거 ㄹㅇ 실화예요.
특히 어반디케이 세팅 스프레이랑 조합이 진짜 좋더라고요. 원래도 지속력 좋은 제품인데 세팅 스프레이까지 뿌려주니까 완전 철벽 메이크업이 돼요. 눈/비 오는 날에도 써봤는데 번지거나 지워지는 거 없이 잘 유지되더라고요.
저는 몽블랑 받았는데, 21호 뉴트럴 톤이면 이 색상 추천해요.
근데 나스는 언더톤을 세밀하게 나눠놔서, 같은 21호여도 쿨톤인지 웜톤인지 뉴트럴인지에 따라 색상이 다 달라요. 그래서 정확한 매칭이 가능한 거고요. 베이스 색상이 27가지나 되니까 백화점 매장 가서 직접 테스트해보고 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서 매장 방문도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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