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샹테카이 저스트스킨...좋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는데 이번에 써보고 그 진가를 알게됐어요.
- 세줄 요약: 정말 화장을 안한 것 같은 리얼 스킨으로 보이는데, 톤과 결을 교묘하게 정리해주어 피부가 좋아보이는 제품. 하나만 발라도 되고,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바르기 전 프라이머 베이스 처럼 써도 아주 좋음.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는 벨벳같은 텍스쳐가 고급스러움.
오팔린 컬러가 밝은 쉐이드라 너무 하얗게 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 21-23호 쓰시는 보통 피부는 대부분 이 색상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스킨톤 컬러이기도 하고, 워낙 얇게 발리기 때문이에요. 톤업 크림 중에 피부 허옇게 떠보이는 종류가 있는데..그런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해요.
제형의 컬러가 스킨색이긴 한데 바르는 순간 거의 사라지는 느낌으로 내 피부색에 스며들어요. 약간의 커버력이 있긴 하지만 잡티 등은 다 비치는 약한 커버력이니 가릴게 많은 분들은 이거 하나만 바르기는 무리이실 수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베이스처럼 사용하시고 위에 쿠션이나 파데 사용하시면 좋아요)
여튼 커버는 약한데, 이 제형이 굉장히 입자가 섬세하고 텍스쳐가 좋아요. 촉촉하고 소프트하게 발리지만 보송하게 세미매트한 느낌으로 마무리됩니다. 벨벳같이 부드러운 질감의 피부로, 번들거리는 광이 아닌 무광 도자기 같은 광이 은은하게 감돌아요. 마치 프라이머처럼 모공과 피부 요철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데, 그렇다고 실리콘 프라이머 느낌처럼 피부를 막는 느낌도 아니에요.
그래서 커버력은 없지만 다 발라놓고 보면 피부가 정돈되어 보이고, 원래 피부가 좋은 사람처럼 보여요! 저는 잡티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볼 홍조와 티존 모공이 많은 지성 피부인데요.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제품만 바르고 위에 크림 블러셔 톡톡 바르니 너무너무 피부가 좋아보였어요.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고 메이크업 빡세게 안한 느낌을 주는게 핵심..!
간단한 외출시에는 이렇게 나가면 될 것 같고요.
좀 더 확실하게 커버를 해야 하는 날에는 저스트스킨을 프라이머 베이스처럼 바르고 위에 쿠션을 사용했어요. 이것도 강추인데, 위에 올린 메이크업의 완성도가 현저히 높아집니다. 뭔가 벽에 페인트 바르기 전에 젯소 바른거처럼 바탕이 정리된 느낌이랄까.. 같은 쿠션인데도 그냥 바르는것보다 엄청 잘 먹어요. 그리고 화장 무너짐이 줄어들고 유지력이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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