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맞는 것 같으면서 안 맞는 것 같으면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쓰게는 되는 파데
쓰게 되는 이유
- 색상: 올영 브랜드 23호는 한 겨울에나 쓸 수 있고 여름에 살 태우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25호를 제대로 테스팅 해보고 살 수 있는 로드샵 브랜드가 사실상 티르티르 뿐이어서... 사실 여기는 한국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23호도 제대로 어두운 색이긴 한데 한 여름에 많이 탄 피부라 핑베/옐베 25호 테스팅 해보고 살 수 있어서 좋았음
- 지속력: 매트한 마무리 덕분에 어쨌든 지속력은 좀 있는 편... 점심 먹고 3시 쯤에 베이스 다 날아간 느낌이 아니라 그래도 퇴근할 때 까지 아 좀 화장이 남아있구나 하는 느낌.
망설이는 이유
- 제형: 지속력이 있는 세미매트~매트 마무리다보니 아무리 적은 양을 스파출라로 바른다고 해도 뭔가 두꺼워보임. 실제로 파데를 펌프로 짜내는 게 아니라 한 방울 똑 떨어뜨려서 스파출라로 앞볼에만 얇게 발라준 뒤에 퍼프에 남은 양으로 전체 얼굴 다 펴주는데도 전체적으로 두꺼운 느낌이 있음... 각질 제거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마찬가지.
- 피부 표현: 처음에 바르자마자부터 한 3시간까지는 짝 달라붙는 밀착력 덕에 피부가 꽤 좋아보이는데, 업무 시작하부터 오후 3시까지는 에어컨 바람 때문인지 꽤나 건조하고 각질 부각 되는 느낌이 강함. 4시 이후에 기름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또 좀 봐줄만한 얼굴로 변함.
그래도 어쨌든 색상 잘 맞고, 지속력 좋으니 쓰게는 되는데 굳이 재구매를 할 것 같지는 않음. 심지어 한 번에 쓰는 양이 너무 적어서 한 통을 비우게 되는 날이 오긴 올까 궁금할 정도.
요즘 다행히 다른 브랜드에서 25를 많이 내주는 중이니 제에발 올영이든 자사 매장이든 테스터만 좀 잘 깔아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