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은 약간 묽은 리퀴드 타입인데, 발랐을 때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펴발리고, 피부에 촥 흡수돼요. 끈적이거나 겉도는 느낌이 아니라, 수분감 있게 촉촉한데, 마무리감은 살짝 윤기 있게 정돈돼서 메이크업이 안정감 있어요.
건성 피부가 원하는 ‘속광’ + ‘결 정돈’이 동시에 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볼, 이마, 콧대 위쪽은 자연스러운 물광처럼 표현돼서, 베이스 메이크업 자체가 생기 있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여요.
킬커버 라인답게 커버력도 꽤 좋은 편이에요. 붉은기, 칙칙한 톤, 자잘한 잡티 정도는 1~2펌프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정리돼요. 더 진한 트러블 자국은 컨실러 살짝 추가해주면 되는데, 전체적으로 얇고 균일한 커버가 가능해서 무너지지 않아요.
보통 촉촉한 파데는 오후에 무너지거나 끼이는 게 많은데,
이건 건조해지지 않으면서 베이스가 오래 유지돼서 놀랐어요. 건조한 날씨에도 들뜸 없이 유지되는 편이라, 겨울용 파데로도 완전 추천합니다. 일부 파데는 피지랑 섞이면서 톤이 탁해지는데, 하이 글로우는 유분 컨트롤도 은근 잘 돼서 색상 변화 거의 없었어요.
처음 발랐을 때 톤 그대로 오후까지 유지됐고,
약간의 광이 올라오면서 오히려 더 생기 있어 보이는 느낌이었어요.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살짝 어두워질 수 있어요. 건조하게 각질 올라온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파운데이션이 그 부위에 뭉치면서 살짝 칙칙해 보일 수 있어요.이럴 땐 스킨케어나 수분 프라이머로 피부 상태 정돈 꼭 해주셔야 돼요. 파우더를 너무 매트하게 쓸 경우,광이 사라지면서 표면이 어둡고 텁텁해 보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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