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웜포슬린
매트한 제형이라고 하지만 도구 따라서 유리알처럼 촉촉해보이기도 하고, 매트 도자기처럼 보이기도 하는 제품이에요.
저는 촉촉한 표현이 어울리는 편이라 얇은 브러쉬나 물먹인 스펀지를 사용했는데, 지속력이 진짜 좋습니다!
되게 얇은 사용감이라 얼굴에서 안바른 것 처럼 편안하고, 아직 그래도 더운 여름 날씨인데 유분에도 강한 게 느껴져요.
크게 피부 타입도 안탈 것 같은 게, 저는 중건성 피부라 너무 촉촉하거나 매트한 건 오히려 금방 무너지고요.
저희 엄마는 중지성 피부라 좀 매트하지만 너무 바삭하지 않은 게 잘 받으시는데..
극건성이거나 극지성인 타입이 아니라면 웬만한 피부 타입이 편안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이 파데 자체가 뭔가 얼굴에 바르는 순간 착 달라붙는 느낌이 있어요. 파데가 그냥 얇은거랑 매트해서 오래가고..이런 건 다르잖아요. 그냥 얇은 피그먼트 느낌이면 아무래도 지속력이 그만큼 약하고, 지속력이 좋아서 오래가는 제품은 얇은 피부엔 확 두꺼워보이고요.
근데 이 파데는 얇은 입자인데, 그게 착 붙어서 오래가는 느낌ㅎㅎ 이건 바비브라운 컨실러를 쓸 때도 느꼈던 건데... 예전에 파우더랑 붙어있던 컨실러를 사용했었는데, 착 붙는 느낌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나요.
커버력은 중상 정도라고 생각해요. 다크서클이나 기미가 짙거나 코 옆 붉은 색소 등등의 컨실러 커버가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웬만한 잡티는 눈에 안띄게 커버가 되더라고요.
심한 부분은 컨실러 해줘야해요. 그리고 그 커버가 꽤 오래가서!! 그게 너무 장점입니다...
색상은 21~22호 정도 사이의 노랑기 강한 봄웜톤이라 웜포슬린을 선택했어요.
해외 제품이라 웜아이보리는 혹시 너무 누런 색일까봐..그런 건 정말 메베를 사용해도 커버가 어려워서 살짝 핑크빛 도는 제품으로 한건데, 역시 단독 사용은 좀 안맞았어요.
노란기 강한 피부라고 꼭 보라색, 핑크가 맞진 않은데요...
이런 색을 쓰면 오히려 회색빛으로 창백해 보일 때가 더 많아요. 그런데 요즘 하늘색 메베가 나와서 그걸 쓰면 제 누런빛을 보정해주면서 이런 묘한 핑크빛 베이스가 좀 중화돼서 이쁜 상아색으로 보이더라고요. 웜포슬린 색 자체도 개인적으로 딱 제 톤이랑 맞는 밝기인 것 같아서 메베로 톤 좀 올려도 확 밝아지지 않아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ㅎㅎ
저희 엄마는 21호 저보단 좀 밝은 상아빛 톤인데, 평소 핑크톤 파데나 메베를 잘 쓰셔서 그런지 맑아보이게 잘 맞더라고요.
그래도 살짝 톤업되는 선크림을 써서 더 맑아보인 것 같아요.
색은 정말 개인차가 심해서^^;; 저랑 비슷한 톤인 분들께 참고가 됐음 싶어서 길게 적었어요.
제품력 자체는 정말 사계절 내내 잘 쓸 지속력 좋고 편안한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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