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파데로 강추! 💙
21~22호 복합성과 건성을 오가는 1인입니다,,, 처음에 웜 뉴트럴을 살까 하다가 어두운 거보다는 밝은 게 낫겠지 싶어서 클린 뉴트럴로 사 봤습니다 ㅋㅋㅋㅋ
다른 사람들보다 얼굴에 땀이 정말 많이 나는 편이라 ㅠㅠ 한여름에는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아니면 톤업 베이스에 바닐라코 쿠션만 찔끔찔끔 바르고 다니는데 메이크업 일 하는 지인이 여름용 파데로 이게 괜찮다길래 구매해봤어요. 중국산 파데는 처음이라 걱정을 했는데 이번 여름 내내 손이 자주 가는 파데였습니다 ㅋㅋ
그리고 저는 피부 자체의 채도가 낮아서 베이스 컬러를 엄청 타는데 N10 클린뉴트럴은 주황기, 분홍기 없이 깔끔한 상아빛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17~19호 정도의 색상이라 정 21호 쓰는 분들께는 좀 밝을 거예요. 저도 처음 발랐을 때는 너무 부옇게 보이나 싶었는데 여느 매트 파데들처럼 픽싱되고 나면 처음보다 색감이 좀 가라앉더라고요. 오히려 오랫동안 다크닝 없이 화사한 피부톤이 유지되는 느낌이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헤라 실키스테이처럼 처음에는 묽다가 픽싱이 되면서 피부에 쫙 붙는 제형인데 동시에 건조함을 유발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꽤 갈릴 듯 해요. 하지만 오지는 땀쟁이로서 속건조는 둘째치고 파데가 뭉치거나 벗겨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ㅋㅋㅋㅋㅋ 땀이 막 나도 티슈로 가볍게 찍어내 주기만 하면 또 금세 원래대로 돌아와요.
손등에 짤 때부터 제형이 굉장히 묽고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얼굴에 얹었을 때도 더블웨어나 실키스테이보다 더 가벼운 것 같아요. 소량 발라도 커버력은 꽤 높은 편이고 제가 워낙 파데를 얇게 깔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매트 파운데이션이라고 해서 피부를 너무 텁텁하게 만들지도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며칠은 이거 쓰고 뾰루지가 좀 나나 싶었는데 피부가 적응을 한 건지 계속 쓰다 보니까 괜찮더라고요 ㅋㅋ 결코 순하거나 편한 제품이 아니니 민감성 분들 참고하셔욥 :)
손으로도 발라보고 같이 증정되는 브러쉬로도 발라보고 더툴랩 컨실러 브러쉬, 화홍붓, 폴리우레탄 퍼프, 일반 스패츌러 등등 여러 툴로 발라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피카소 스패츌러로 펴 바르고 퍼프로 두들기는 조합이 제일 가볍고 좋았어요 ㅎㅎ
원체 땀쟁이기도 하고 하루종일 마스크를 끼고 일을 하다보니 어떤 베이스든 예쁘게 유지되기가 힘든데 메이블린 파데는 마스크 속에서도 들뜨거나 지워지는 일 없이 깔끔하게 살아남았어요. 라네즈나 정샘물 파우더랑 같이 써 주면 파데 단독 사용했을 때보다 더 오래가요. 시간 지나고 유분기가 올라올수록 피부표현이 더 예뻐 보입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한테 오늘 피부가 평소보다 화사하니 좋아보인다는 말도 종종 들었고용 ㅋㅋㅋㅋ 파운데이션 자체의 밀착력이 좋다보니 색조 표현도 예쁘게 잘 되는 편이에요.
그리고 파운데이션에 펄 피그먼트가 들어있으니 사용 전에 꼭 흔들어 쓰라는 문구가 적혀있긴 한데 솔직히 펄 피그먼트의 존재감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ㅋㅋ
아무튼... 계절이 바뀌면 단독 사용은 어렵겠지만 요근래 써 봤던 파데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색상, 커버력, 밀착력, 유지력 모두 깔끔 그 자체라 날 선선해지기 전까지는 계속 잘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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