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제형은 로드샵보다 무조건 백화점 제품을 선호하는데(입자, 발색력, 글리터의 퀄리티) 사람들이 하도 극찬을 하길래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매트/쉬머 할 거 없이 10가지 구매.
일단 팔레트시대에 싱글섀도우를 출시해주고 꾸준히 신규컬러도 발매해준다는 점, 공팔레트까지 출시해준다는 점에 깊은 감사를 표함.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제형은 아니었다.
쉬머야 고가 브랜드 제품들이 훨씬 반사빛이 균일하고 매끄럽게 발리는 건 맞지만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면 저렴이ver. 으로 만족할만 함.
매트는 부들부들 포슬포슬을 넘어서 텁텁하게 표현됨. 비슷한 이유로 국내 로드샵의 많은 섀도우들을 꺼려하는데 홀리카가 그 중 가장 텁텁한 듯. 고가 브랜드 제품 중 로라메르시에도 꽤나 포슬하다고 느끼는데 그 보다 더 퍼석함.
로라가 내가 쓸 수 있는 최대치의 퍼석함이라 이건 도저히 눈에 올릴 수가 없음. 위에 글리터를 얹어도 쉬머를 섞어도 이미 퍼석해..
매트 제형이 잘 받는 사람이거나 아직 젊어서 눈가가 매끄러운 사람이라면 만족할 수 있겠다만, 쌍꺼풀라인이 두겹 이상이거나 매트가 안받거나 눈가가 유독 건조하다면 아무리 좋은 브러쉬를 써도 홀리카 섀도우로 모든 메이크업을 끝내기엔 무리가 있음.
부분적으로 음영이나 포인트를 넣는 용도라면 쓸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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