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오일 모로칸 가드너

되게 오래전에 샀는데 아끼다 똥 되기 직전 개봉했어요. 헉슬리 시그니처 풀향 성애자라 두근두근… 유리보틀 타입이고 이중마개가 있어서 작은 토출구로 오일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욕실에 유리 용기 두는 것을 몹시 위험하게 생각해서 신경 쓰여요. 사용 후 꼭 수건으로 병 한번 닦아주고 조심히 내려놓습니다. 제형이 물처럼 묽어서 토출구가 작아도 흔들면 제법 많은 양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좀 튀어 바닥에 떨어질 수 있음… 낙상 주의하세요 ㅜ 전 안전하게 욕조 안에서 실컷 바르고 욕조 바닥 한번 닦아줍니다. 제품의 향은, 제 취향대로 시그니처 향이 잘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별 2개 준 이유는… 보습력이 똥망임. 그 번거로운 뒷처리를 하며 발라줬는데 보람이 없음… 다만 헉슬리 향을 입었다는 자랑밖에 안됨… 팔다리를 만져보면 피부가 버석거립니다… 왜 이럴까 생각해봤는데 제형이 넘 가벼워서 금방 날아가나 봅니다. 전 샤워 후 물기가 있을 때 오일 바르고 가볍게 수건으로 물방울만 털어냅니다. 바른 직후에는 번들번들한데 수건에 많이 묻어나는지 조금 뒤 사라집디다. 보습력은 그냥 그런데 피부는 흡수완료 후 보돌보돌 해집니다. 감촉이 좋아집니다.. 참고하시죠. 넘 지겨워서 샴푸전 모발에 잔뜩 바르고 반신욕 후 샴푸해주는 헤어팩으로도 써봤습니다. 그런데 헤어팩 전용으로 쓰기엔 또 가성비 똥망이죠. (리브인 에센스로 쓰면 대박 떡짐…)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