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불호가 확실할 파데
너무나 호불호 갈릴 타입의 베이스지만 브랜드측에서 고심해서 정성스럽게 만든 제품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ㅎㅎ 좀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베스트로 꼽진 못하지만 제 취향에는 거의 완벽하게 부합하는 파데였어요
세상 파데들을 결점들을 최대한 커버치는 파데 or 본연의 피부를 최대한 살리는 파데로 나눈다면 힌스 파데는 2에 해당해요~ 제가 베이스쪽으론 문외한이라 정설은 아니지만.. 1을 선호하는 사람과 2를 선호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경향성이 있다고 느꼈거든요 저는 무조건 2 파여서 힌스 파데가 좋았어요ㅎㅎ 1 파인 사람이 이거 쓰면 이게 어떻게 파데냐고 할 것 같아요
좀 억지스러운 비유지만 힌스 파데는 증명사진 잘 찍는 사진사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증사 잘 찍는대서 갔더니 포샵으로 뭔 가상인물 만들어서 엌ㅋ나맞아? 반응이 나오게 하는 사진관이 있고 진짜 내 원래 이목구비를 살리면서 살짝씩만 교정해주는 포토샵고수 사진관이 있잖아여? 힌스파데가 딱 그 고수같아요ㅋㅋㅋ 내 얼굴이 원래 갖고 있는 뼈 윤곽과 피부결 같은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줘요ㅎㅎ 저는 밀가루인형같은 무결점 피부표현을 부담스럽게 느껴서 중요한 날 아니면 파데프리거나 쿠션으로 떼우거든요 ... 힌스파데 정도면 데일리로 가능할 것 같아요
힌스의 모델컷들을 보면 피부표현이 꽤나 사실적인데 그 모습에 가까운 참 힌스다운ㅋㅋ 표현이었어요 워낙 마이스킨벗베러 느낌이라서 색조도 좀 글로우하고 쉬어한 느낌이 잘 어울립니다ㅋㅋㅋ
제형에 집중해보자면, 매우 얇고 쉽게 발리는 편이고 엄청나게 빠르게 마르며 픽스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파데 바르는 느낌보다는 톤업썬크림이나 메베 바르는 느낌?? 프로모션으로 브러쉬 끼워주던데 솔까 브러쉬가 굳이 필요한 제형인가 싶구요.. 그냥 손으로 펴바른 후에 퍼프같은걸로 두드리는게 제일 베스트라 생각해요
얘는 얇고 스무스한 텍스처인데 막상 바르고 나면 세미매트한 느낌이에요! 표현이 매트하지는 않는데 피부에 얹어진 느낌은 분류하자면 매트에 가깝습니다ㅎㅎ 스킨케어스러움을 머금고 있는 파데로는 메포 리부트가 생각나는데 힌스는 그런 느낌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 파데 커버력이라는게 1도 존재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샀는데 제 기대보단 있어요ㅋㅋ 트러블은 딱히 없어서 모르겠고 모공 정도는 아예 안 가려주진 않아요ㅋㅋ
컬러는 17호를 썼어요! 아무 베이스나 주워다 쓰는 사람이지만 또 컬러 구린건 못참거든요ㅋㅋㅋ 저는 19호~밝은21호 정도의 피부톤이고 호수는 딱 잘 맞았어요ㅎㅎ 일단 칙칙한 회끼 안 올라오는 인간다운 색이어서 만족했어요ㅋㅋㅋ 근데 막 엄청 밝고 화사한 컬러 기대하시는 분들은 다른 파데 찾아보는게 나을듯요..
정석 아이보리 컬러에서 핑크 한 톤 넣으면서 채도 살짝 올린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딱 뉴트럴한 색을 더 선호해서... 왜 많은 브랜드들이 가장 밝은 컬러만큼은 핑베에 가깝게 뽑는건지 좀 궁금하긴 해요ㅋㅋ
마지막으로.... 단점을 언급하자면 마스크 묻어남이 있는 편입니다ㅠㅜ 요새 날씨가 많이 습한것도 사실이고... 제가 힌스 파데를 쓴 날마다 의도치않게 많이 걷고 땀을 흘리기도 했지만요ㅋㅋ.. 워낙 얇은 제형이라 묻어나는 절대적 양이 많진 않지만 여튼 마스크 속에서 엄청 오래 가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다크닝은 못 느꼈구요 막 엉망진창으로 무너지기 보다는 서서히 지워지는 타입입니당 개취론 다크닝 오고 지저분하게 무너지느니 힌스 파데처럼 지워지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ㅋㅋ 아 그 과정에시 요철 부각은 살짝 있었어요
정리를 하자면 "자연스러운 표현을 중시하며 커버할 거리가 많지 않은 사람이 마스크프루프가 덜 된다는 점을 감안하며 써볼만한 파데" 정도로 생각합니다 !! 호불호 정말 많이 갈릴 st긴 한데 저는 좋았구요 자주자주 손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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