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스킨 퍼펙터 파운데이션 [SPF40/PA++]

어뮤즈 듀웨어 파데, 세라믹 쿠션 잘 사용하고 있어서 잔뜩 부푼 기대를 안고 구입. 하지만 생각보단 만족스럽지 않았음. 제형은 꽤나 되직한 젤 느낌의 제형. 손등에 짜면 손등을 기울여도 짜놓은 모양 그대로 있고 흘러내리지 않음. 이런 제형이 발림성에도 큰 영향을 줌. 발림성이 도구를 꽤 탄다고 생각함. 좀 묽은 액체 제형의 파데는 일반적으로 도구에 고르게 묻힐 수 있어서 펴바르기 쉬운데 이 제품은 전혀 아님. 되직한데다 젤느낌의 제형이라 도구를 잘못 사용하면 자기들끼리 고이듯이 불균일하게 발리는 느낌임.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페이스팩용 실리콘 브러쉬로 발랐다가 대참사 일어남. 픽스도 빨리되는 편이기 때문에 얇고 고르게 표현하려면 스패출러 등의 도구로 균일하게 잘 깐 뒤에 자국이 남지 않도록 빠르게 퍼프로 두드려주는 것을 추천. 커버력은 은근나름 있는편. 파워짱짱커버까지는 아니고 자잘한 잡티나 좁쌀여드름 등은 커버가 잘 됨. 마무리감은 매트~세미매트 느낌임. 요즘 여름이라 복합성 피부에는 파우더처리를 하지만 겨울철엔 파우더없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임. 지속력은 복합성인 내 피부에 발랐을때 쏘쏘했음. 원래 파데가 그리 길게 버티는 피부는 아니지만, 파우더와 픽서를 모두 사용했음에도 야외활동 거의 없이 한나절 지나고 거울봤을때 이마쪽에 파데 뭉친게 눈에 보여서 좀 아쉬웠음. 색상은 21호 피부 기준 1.5호 사용했는데 딱 자연스럽게 예쁜 색상임. 듀웨어 좋아했던 이유도 파데색상때문인데 이 제품도 색상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음. 좀더 지속적으로 사용해보면서 테스트를 해보겠지만 듀웨어를 너무 잘 쓰고 있는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제품이긴 함. 듀웨어가 더 촉촉한 제품이기 때문에 사실 더 잘 무너지고 지속력이 나빠야하는데 듀웨어는 무너짐이 깔끔한 편이라 무너진게 티도 잘 안날뿐더러 비슷한 젤 제형인데도 펴바르기기 더 쉬워서 오히려 덜 무너짐. 사실 화장의 지속력은 제품력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발랐는지가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림성이 뛰어나지 않은 이 제품이 아쉽게 느껴지는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