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탄 컬러 사용
캐러멜 브라운 음영 컬러에요. 충분히 비슷한 컬러들 시중에 꽤 보이는 그런 컬러입니다.
섀도우 질 자체는 그냥 무난합니다. 근데 이게 문제에요. 가격대비 유난히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컬러가 유난히 특별하고 대체 불가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질이 눈에 띄게 좋은 것도 아니에요.
가루날림 무난, 밀착력 무난, 발색력 무난한데,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에, 혹은 더 좋은 퀄리티에 훨배 저렴한 제품들 정말 많아요...
게다가 공홈 상세페이지 발색이랑 실제 발색도 좀 다르더라구요. 공홈보다 더 노랗고 채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리뷰들 보니 이 컬러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컬러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더라구요.
그래도 다른 브랜드들도 공홈과 실제 발색이 다른 경우는 많으니 그냥 스킵한다고 칩시다...
얘는 싱글섀도우 용도보단 팔레트에 하나씩 끼워넣는 목적으로 나온 제품인데, 섀도우 6컬러+자석 팔레트 1개만 사도 91,800원입니다. 할인해봤자 7만원 정도고요.
이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된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브랜드도 아닌데 이 가격이라고요? 투크 외에 올영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섀도우 팔레트 중 가장 비싼 제품이 8만 원을 안넘습니다.
하다못해 9만 n천원 대 팔레트들은 케이스 개별 구매 필요없이 제대로 되어있고, 하다못해 싱글섀도우 구매 후 공용기에 끼워넣기가 가능한 브랜드는 투크보다도 큰 섀도우 공용기가 만 원 초반대에요...
싱글섀도우로 바라보고 비교해봐도,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가 아닌 이상 다른 브랜드들의 싱글섀도우들은 가격이 하나에 n천 원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만 원 이상인 경우는 거의 없어요. 용기는 대부분 플라스틱이어도 튼튼하거나 무난한 견고함을 지녔고, 제형과 사용감, 색감은 샵에서도 애용하거나, 많은 이들의 인생템이 되었을 정도로 좋은 것들도 많습니다.
만 원이 넘어가는 것들도 있지만, 그 제품들은 대부분 훨씬 대용량이거나, 용기라도 견고하거나, 원래 네임밸류있고 백화점에도 입점되어있는 그런 브랜드의 제품들이죠.
하지만 이건 하나에 12,000원인데다 기본 용기는 단단한... 카페의 테이크아웃 아이스 음료잔같은 플라스틱이에요. 걍 보통 섀도우 개발할 때 제조사에서 보내는 샘플 그거 그대로 파는 거... 다른 제품들에 비해 눈에 띄게 경쟁력 있는 부분도 딱히 없고... 굳이 살 이유가 없음.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정리하자면 굳이 이 가격 주고 사서 쓸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이 제품의 이 컬러 아니면 안된다! 하시는 분이면 모르겠는데, 그런 분이 아니라면 살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대표님의 대처나... 묘하게 대리수치심 드는 홍보(제조사랑 누구랑 씨름을 했네 어쨌네... 우리는 직접 가서 어쩌고 저쩌고 해서 공들여 만들었네... 이거 사는 님들은 ✌️진정한 명품✌️ 쓰는 거네 어쩌고... +어쩐지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예쁨라이팅 +뭔가... 자꾸 느껴지는 은교여시짤같은 바이브 등)도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