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호 블루밍 뭐죠
어느 날 평소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등장했길래(할인가가 그 가격이라니...) 손 이끌리는 대로. 글로 적을 만한 제품 특징은 별로 없는데 모공 끼임 잘 안 보이며 말끔하게 표현돼서 의외였음.
응? 이게 뭐지...
04 블루밍, 이런 흰기 뽀용 블러셔가 내가 원하는 표현에 가깝게 올라가다니. 아 큰일났다. 그러다 하나 더 샀음ㅎ 파데프리 화장에 줄기차게 잘 쓸 것 같아서. 잔잔하게 피어난 라벤더 핑크가 어리고 순백하게 느껴짐. 왼쪽색과 오른쪽색 각각 따로 발라도 본연의 색감대로 얼굴 희게 예쁘고, 둘 섞어 발라도 뽀얀 조화를 이룸.
블루밍. 라벤더. 분홍. 여름. 단어만 조합해도 끝난 거 아닌가. 이 무더운 여름 날씨 속 무탈하게 뽀송뽀송 맑게 갠 색감 표현이 상쾌해서 자주 바르기 위해 하나 더 산 거 꽤나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다 바른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제 홍조가 뚫고 나와 처음의 라벤더 색 기운이 누그러지는 건 있음.
이 블러셔는 바르기도 쉬움. 아무 퍼프로 1~2번 슥슥 밀고 얼굴 두들김. 주로 퍼프도 다이소 삼각 퍼프 제일 싼 거 대충 썼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막 발랐는데 찰떡같이 먹는다. 젤리 타입 블러셔 중 본인이 선호하는 제형과 사용감임. 그러니까 단종 전에 하나 더 산 거임.
포들한 블러셔 질감이 두텁지 않으며 매끈하게 피부 위로 흩어진다+ 줄곧 보송한 마무리감이 커 이 불꽃 같은 여름날에 써도 안 찝찝하더라. 담백하고 보송하게 발려 사계절 내내 잘 쓸 것 같음. 크게 기대를 안 해서 그런가. 뭐지... 계속 이러고만 있음ㅋㅋ 괜찮네. 연달아 02 비커밍 색상도 데려올까 고민. 아 01 차밍은 당연. 다른 색상들도 더 지켜보겠단 이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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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킷 리무버 짤막 후기)
글픽에 하킷 리무버 리뷰는 없는 것 같아 여기다 살짝 적어봐요. 글쎄 평범해보여도 화장 웬만큼 지워주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음. 증정용 리무버로는 무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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