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첫 출시 하자마자 산 것 같은데 매일매일 사용하고 다 썼어요.돌려서 뺴내는 건 처음이라 엄청 신기했는데 지금은 같은 계열사 브랜드에서는 립세린 형태가 대세인 것 같네요.
프로폴리스 향이 살짝 나는 꾸덕한 제형이에요. 돌려서 사용하다보니 원하는 만큼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처음에 손가락으로 덜어서 쓰니까 토출구 주변에 좀 묻어서 면봉으로 덜어서 입술에 발랐어요. 맛은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입술에 올리면 한창 유행하던 탕후루립같은 느낌으로 차르륵 발리는데 입술도 촉촉해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 입술이 좀 유연해지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각질은 불리는 것 보다 눌러서 잠재우는 느낌이에요. 앛미에 일어나보면 입술이 탱글거려보이는데 각질이 하얗게 불어나 보이진 않았어요. 각질 불려서 쉽게 닦아내는 걸 원하면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았어요. 이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화장솜을 물이나 토너에 적셔서 입술에 눌러주면 살짝 불어서 닦아내면 각질이 닦여나와서 이런 식으로 케어했어요. 그런데 입술 양 끝쪾은 작은 각질이 조금씩 남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습감이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아침에 닦아내고 나면 점심즈음에는 입술이 건조한 느낌이 들었어요.
용기가 크다보니 양도 많을 것 같았는데 듬뿍듬뿍 사용하니까 한 4개월 남짓 사용하면 다 사용하는 것 같아요. 듬뿍 사용할 수록 소진속도가 빠를 것 같아요. 내용물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은데 제 힘으로 분리가 안되더라구요ㅠ
양조절도 개인적으로는 잘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돌리면 한칸씩 나와서 효율적일줄 알았는데 뽑기 실패인지 안나오다가 한꺼번에 많이 나와서 다 쓰지도 못한 적도 있거든요. 뚜껑이 있어서 그나마 메마르지 않게 덮어서 보관할 수 있어서 다해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나쁘지도 않지만 엄청 좋다고 하기는 좀 아쉬운 것 같아서 재구매는 안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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