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계절엔 무조건 립밤이 필수잖아요. 저처럼 입술이 쉽게 트고 각질이 잘 일어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바세린 립테라피 오리지널. 이름 그대로 정말 기본 중의 기본, 립밤계의 국민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립밤을 여러 개 돌려쓰는 편인데, 입술이 정말 심하게 트거나 밤에 자기 전에 꼭 찾게 되는 제품이 바로 이거예요. 제형은 말 그대로 ‘바세린’ 특유의 꾸덕한 텍스처인데, 손가락으로 살짝 덜어서 바르면 입술에 보호막 씌우는 느낌으로 착 감겨요. 유분감은 꽤 있지만 무겁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고, 오히려 자기 전에 듬뿍 바르면 다음 날 입술이 훨씬 부드러워져요.
무향이고 무색이라 입술에 자극이 거의 없고, 민감한 날에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특히 립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각질이 눌려서 매끈한 베이스가 되기도 하고, 립스틱 위에 톡 얹으면 글로시한 마무리도 가능해요. 다만 색이나 발색은 전혀 없기 때문에, 틴트 립밤처럼 생기를 줄 용도보다는 정말 '보호'와 '보습'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에요.
패키지도 작고 귀여워서 파우치에 넣기 좋고, 소량만 써도 오래가기 때문에 가성비도 최고예요. 다만 단점이라면 손으로 덜어 써야 하는 통형 디자인이라 외출 중에는 살짝 불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전 집에서는 오리지널을 쓰고, 외출용으로는 튜브형 립밤을 따로 챙겨 다니는 편이에요.
총평하자면, 입술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갈라질 때 꼭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할 ‘응급처방용 립밤’ 같은 존재예요. 무난하지만 강력한 보습력, 자극 없는 포뮬라, 오래가는 보호막까지. 유행 타지 않는 클래식한 립케어템을 찾는다면, 바세린 립테라피 오리지널은 정말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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