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한 편이라 어떤 화장품이든 크게 호불호가 없어서 아무거나 잘 쓰는 새럼..
그래도 나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몰라도
이왕 살땐 남들 좋다는거 쓰려고 글픽 이용하는데
진심 글픽 보고 사서 쓰면서
이렇게 별로인 화장품은 또 첨임......
나는 어렸을때부터 입술 뜯는 습관이 있고
지금까지 평생 못 고침
그래서 1년 내내 사시사철 매일매일 입술을 뜯는 사람이라
립밤을 살면서 하루도 안 빼고 바르는 그런 립밤 중독자임.
(물론 립밤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뜯어서 너덜거리니까 어쩔수 없이 반강제로)
웃기게도 화장품 호불호 없어서 아무거나 써도 상관은 없지만
같은것만 쓰면 외관 때문에 지루해서(??) 매번 다른걸 쓰는데
그러다보니 진짜 웬만한 립밤은 다 써 봄
너무 비싸거나 외국에만 판다? 그런거 아니면 진짜
안 써본게 더 적을 판임..
-------------‐------------여기까지 tmi였음 ㅈㅅ
전에 유리아쥬를 사서 몇번 안 썼는데
외출하고 잃어버려서 아까워서 슬펐음
하지만 난 하루라도 립밤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고
얼마전에 산 유리아쥬를 또 사면 열받을것 같아서
다른거 사려고 글픽 구경함
근데 무슨 내 립밤 인생에 듣도보도 못한
토리든이란 애가 높은 순위에 있는거.
리뷰도 나쁘지 않길래 궁금함에 주문함
첨엔 기분 탓인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꾸덕한 립밤이 아니라 미끈한 식용유??? 같은걸 바른 느낌이랄까???
입술에 안 스며들고 겉돌기만 함
너무 기름지고 미끄덩거림;;;
자기 전에 바르고 자도 겉도니까
스며드는게 아니라 그냥 시간이 지나서 마른 느낌??
담날 아침 세수하면서
전날 식용유가 억지로 무게로 누르고 있던 각질 그대로 벌떡 다 일어남
도대체 이게 무슨 립밤인지.....
리뷰들은 다 뭔지...
세상이 나를 속이는건가 싶고 막.....
애초에 너무 묽은 형태라
튜브 짜기도 겁나 불편하고
죽- 짜고 입술에 갖다대려고 손에 힘 살짝만 빼면
뭔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고 나온거 그대로 다 들어감....
그래서 짠 상태에서 긴장 놓지 않고 부들거리면서 입술까지 갖다대야 바르기 성공임(?????)
근데 난 이 거지같은거 끝까지 쓰고 말겠다는 이상한 근성 하나로
언제 다 쓰나 매일 한숨 쉬며 결국 다 씀
그리고 추워져서 겨울 이불로 바꾸느라 침대 정리를 싹 하면서.........
외출할때 잃어버린줄 알았던 유리아쥬가
매트리스와 커버 사이에서 튀어나옴;;;;;;;;;;;
그날 밤에 그 유리아쥬를 바르고 잤고....
토리든 덕에 늘 너덜거리던 내 입술이
아침에 다시 태어남....!!!!
유리아쥬는 바르고 나면 너덜거리는 입술각질을
바느질하고 다림질까지 해서
입술을 뜯기 전의 완벽하게 부드럽고 굴곡 하나 없는 정상 입술로 만들어줌
진짜 나머지 리뷰들은 진심 개구라인지 광고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이젠 글픽도 잘 못 믿겠음
여러분
걍 딴거 사세요^^^^^^^^^^
뭘 사도 이거보단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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