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립밤계의 조상님
챕스틱... 안써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저는 교복차림에 유일한 학생 화장품이란
존슨즈 베이비 로션 (핑크), 니베아 크림,
누크 고형 베이비 파우더 (일명 땀띠분. 지금처럼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가 없던 시절 유일하게 바를 수 있는 파우더였죠.)
그리고 챕스틱이었습니다.
아마 제 연령대 또래분들은 분명 기억하실겁니다.
당시엔 지금처럼 다양한 틴트가 하나도 없었고
또한 교복차림에 화장을 한다는 건 당시 학교에선 절대 용납하지 못했었었죠.
학교갈때 화장을 하고 다니면 완전 학생과 선생에게 죽도 밥도 안됐습니다.
그랬던 그 시기에 유일하게 교복차림에 책가방에 들고 다닐 수 있었던 화장품이 간단한 로션과 요 챕스틱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체리향을 오랫동안 선호하고 즐겨 사용했는데요,
아주 얇은 붉은기 내용물 립밤여서 혈색을 주는 느낌이 어찌나 좋았는지... 학교갈때도 그리고 심지어 수업중에도 몰래 몰래 바르고 또 바르고 그랬답니다. ㅋㅋㅋ
학생때나 지금이나 저는 항상 입술이 너무나 잘 트는...
입술 각질부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러모로 립밤을 써보게 되면서도 저는 요 챕스틱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저에겐 챕스틱만한 립밤은 없다랄까요?
게다가 잘 트는 입술을 포근하게 케어를 해주는 느낌이 어찌나 좋던지...
여러 립밤을 사용해봐도 챕스틱을 능가하는건 못본거 같습니다.
제가 학생때까지만 해도 립밤하면 챕스틱! 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니베아, 유리아쥬 립밤 때문인지 챕스틱 존재가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외국에서는 여전히 립밤하면 챕스틱이라는 인지도가 높은걸로 아는데 ㅠㅠ
저는 요 챕스틱을 입술에만 바르지 않고 손톱에도 발라주곤 하는데요,
그럼 큐티클 오일 부럽지 않음을 선사해주지요! ^^
100년동안 넘게 오랫동안 전세계인들의 입술을 보호해주고 있는 챕스틱.
챕스틱처럼 가격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화장품들이 많이 생겨났음 좋겠습니다.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