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히 무르고 단단함 + 보습력 굿
나는 입술을 많이 물어뜯는 스타일이라 무조건 365일 립밤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항상 물어뜯어서 효과가 진짜 직빵이라도 느낀 립밤은 잘 없다.(당연함. 내가 물어뜯어놓고 제품탓할 마음은 아니다. 이 버릇을 고쳐야지..)
스틱형 립밤 중에서 꽤 괜찮다고 생각한 제품이 카멕스, 유리아쥬, 바이오더마(이 제품)인데 사게 된 계기는 통이 비슷하길래 유리아쥬인 줄 알았음…ㅎㅎ
유리아쥬를 쓴 진 좀 오래돼서 생각이 안 나서 비교하긴 어렵고 그냥 카멕스랑 비교해보겠음.
- 보습력 : 비슷비슷하다. 둘 다 스틱형치고는 한번 바를 때 립밤이 입술이 많이 올라오는 게 보습력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카멕스는 좀 더 바세린에 가까운 제형이고(바세림을 스틱에 넣은 느낌. 무르다.), 바이오더마는 일반적인 스틱형 립밤이랑 무른 정도는 비슷한데 약간 입술에 올라오는 체감상 기름+로션 섞인 제형 같다.(기름이라는 거 아님. 표현할 말이 이것밖에 없었음)
- 향 : 카멕스<<<<<바이오더마.
카멕스는 카멕스 리뷰에도 적었지만 오바적으로 내 취향 아닌 향기 + 향이 셈. 그에 반해 바이오더마는 베리향이 나고(크게 호불호 없을 향기. 주변 친구들도 좋댔음. 물론 향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향도 세지 않다.
또, 바른 후에 계속 코로 향기가 올라오는 카멕스와 다르게 바이오더마는 바를 때는 향이 나지만 바르고 나서는 크게 향이 느껴지지 않다.(나한테는 중요하다. 향을 은근 신경쓰는 사람이라)
- 편리성 : 스틱이라는 점에선 둘 다 가지고 다니긴 편리하지만 주머니 속에 립밤 넣어다니면 녹는 거… 아시죠?? 그리고 나는 주머니 속에서 어쩌구하다가 돌려져서 뚜껑에 붙고 난리부르스가 난 경험도 있어서… 중요하다.
녹는 건 제형 때문에 카멕스가 더 잘 녹는 느낌이고, 바이오더마도 아예 안 녹는 건 아닌데 립밤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다.(예를 들어 니베아 하늘색 뚜껑인가 그건 별로 안 녹는 대신 보습력도 안 좋음)
그리고 카멕스는 후진이 안되는 제품이라 진짜 조심해야 된다. 바이오더마는 만지작거려도 뚜껑과 본체가 분리될 뿐이지 뚜껑에 립밤이 묻을 걱정은 1도 없다.
나는 전체적으로 제품력도 만족스러운 제품이고, 세일할 때 원쁠원으로 건져서 뿌듯하다. 리뷰보고 괜찮아보이면 한번 트라이트라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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