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점 주고 싶지만 반올림해서 5점 줌. 4점으로 남기엔 아까운 제품.
스틱형 립밤은 바이오더마만 주구장창 썼는데 디자인이 바뀌면서 성분도 바뀐건지 기분 탓인진 모르겠지만 보습력이 예전만 못하단 느낌이 계속 들었음. 그래서 한 번만 바를거 두세번 계속 바르게 되니 빨리 닳고, 급기야 합법적 외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듦. 처음부터 피지오겔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건 아니고 예전부터 궁금했던 다른 브랜드 제품 사보려고 했는데 올영에서 할인가로 7000원대에 팔길래 사봄. 가격은 바이오더마보다 싼 줄 알았는데 이 바보야. 바이오더마 2개 9900원~10000원이 싸겠냐 피지오겔 1개 약 7200원이 더 싸겠냐....여튼 순전히 가격 면에서 보면 좀 바보같은 짓이었지만 오...돈 더 지불할 가치가 있었다!!
처음 바르고 0.3초 가량 화한 느낌(아주 약한 민트를 바르는 느낌)이 들고 그 이후론 짱짱한 보습력만 입술에 얹어짐. 바이오더마 바르듯이 두세번 발랐다가 입술이 번들번들해짐ㅋㅋㅋㅋㅋ한 번만 발라도 보습력 좋기 때문에 스윽 한 번만 입술에 그어줘도 됨. 그리고 보습력이 오래 감. 그리고 각질도 잘 불기 때문에 각질 제거는 밤에만 하는데 어쩌다보니 낮에도 하게 됨ㅋㅋㅋㅋ립밤 바르고 위에 틴트나 립스틱 바르는 사람들은 립밤 양 잘 조절해야할 듯. 처음 개봉했을 땐 단단한 제형이었으나 점점 쓸수록 물러짐. 바이오더마는 물러지진 않았는데 피지오겔은 말캉해짐. 그래서 쓰다가 부러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남았는데 립밤 얼마나 남았는지 보는게 취미 아닌 취미인지라 오늘도 열심히 위로 올려보고 다시 내린 후 입술에 바르는데 똑하고 부러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립밤을 빨리 쓰는 편이긴 하나 이 정도 남겨두고 부러진 건 또 처음ㅋㅋㅋㅋㅋ하지만 이것이 5점 만점에 0.5점을 깎은 이유는 아님.
보습력이 좋은 것에 비해 흡수되고 마르면서 입술이 좀 건조해짐. 아이러니한 말이지만 립밤을 얹은 후 느껴지는 보습감은 오래 감. 아무리 오래 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보습감이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왠지 이런 제품이라면 시간이 많이 흘러도 건조함이 덜 느껴져야할 것 같은데 건조함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입술이 쭈글쭈글해짐. 이유는 모르겠음. 순전히 기분 탓일 수도. 첫 발은 좋지만 마무리가 2프로 부족.
올리브영에선 세일 안 하는 제품은 안 산다가 쇼핑 철학이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예기치 않게 피지오겔과 이른 작별 인사를 했지만 재구매는 아직 안 함ㅋㅋㅋㅋ또 바람 핌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언젠가는 다시 살 듯??
피지오겔 립밤이 더마계 립밤의 전통적 강자들에 비해 늦게 출시되고 홍보도 덜 되었는데 올영 리뷰도 좋고 글픽 리뷰도 아직은 적지만 다 긍정적이라서 아마 조용한 강자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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