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톤업립밤. 국내최초 흰색 립밤..🥲
#지인으로부터_선물받음
ㆍ제형: 무르기 때문에 힘을 많이 주면 뿌르르륵 하고 쉽게 뭉개져요.
ㆍ촉촉함&지속시간: 촉촉해요.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구요. 입술이 많이 건조했을 때였고 더군다나 한겨울에 이 립밤을 먼저 바른 뒤, 조금 건조한 틴트를 발랐을 때였는데도 아주 촉촉했어요.
ㆍ무게감: 자체로는 무겁지 않은 것 같은데 위에서 언급했던 많이 무른 제형이라 덩어리째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뭔가 얹어져있는 느낌이 듭니다.
ㆍ끈적임/미끌거림: 끈적임은 없는데 미끌거림은 있어요.
ㆍ흡수: 반은 흡수, 반은 입술 위에 겉도는 느낌이에요.
ㆍ가격 및 가성비: 4g에 만 5천원?? 찾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쓰는 저와 잘 맞는 립밤은 비싼 게 5천원이기에,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성비도 꽝이에요.
ㆍ향: 무향이에요.
ㆍ표현: 무색립밤에 '표현'이 왜 있지, 싶으시죠? 네, 저도 이런 립밤은 처음이었어요..
작년 초에 처음 바르기 시작해서 아까워서 버리지 않다가 어쩔 수 없이 1~2개월만에 버리게 된 게 바로 이거 때문이에요. 입술이 허얘집니다.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잘 뭉치는 백탁선크림을 바른 것처럼요. 실제로 립밤이 좀 뭉치 듯 발리는 것도 있어서 허연 색깔+뒤죽박죽(진짜 말그대로 뒤죽박죽이에요)= 환장의 조합이에요. 그 니베아 진주 립밤이 조퇴용 립밤이라던데 왜 이 제품이 조퇴용 립밤 1위에 등극하지 않은건지 궁금하네요. 입술과 얼굴에 바르면 창백 그 자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손으로 톡톡 두드려주면 뭉침은 좀 사라지지만 톤업이 된 건 그대로입니다. 뭔 벨벳틴트도 아니고 립밤을 톡톡 두드려발라줘야 하니, 여간 귀찮은 게 아니더군요. 바쁜 때도 많구요. 버리긴 아깝고 그래서 꾹 참고 이거 바른 날은 거울 안 보고 그냥 발라만 놓고 두드리지 않은 상태로 냅뒀더니 어느 날은 엄마가 눈을 휘둥그레 뜬 채로 입술에 대체 뭘 한 거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립밤.. 바른건데.. 무색 립밤..' 그리고 나서 입술이 아주 못 쓰겠다며 당장 갖다버리라는 말을 들었어요. 유튜브에서 화장품 부수는 영상 보는 걸 좋아하고, 언젠가 해보고 싶었긴 했으나 그 주인공이 립밤, 그것도 입술을 허옇게 만든다는 이유로 부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잘 뭉개져서 버리기는 수월하더라구요. 그 당시 이 립밤만 단독으로 바르는 경우보단 주로 립밤 바른 후 틴트(어퓨 컬러 립스테인 젤틴트 멜팅메이플 CR03)를 발랐었는데 틴트가 흰색 립밤과 뒤섞이는 게 아니라 위를 싹 덮어줘서 망정이지 같이 뒤섞였으면.. 사용중이던 립메이크업 제품이 그 틴트밖에 없어서 도전해보진 못했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가 탄생했을 듯 하네요. 이 위에 립메이크업을 하실 거라면 틴트/립스틱이 립밤의 존재감을 확실히 무시+없애버릴 수 있을 지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이오더마 로션이었나 크림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샘플을 써보고 촉촉해서 마음에 들었었고 립밤도 아주 촉촉하다는 말을 듣고 궁금함과 함께 기대가 되던 차에 우연히 엄마가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아 신기했었는데 써보고 나니 촉촉한 건 좋지만 입술이 흰색이 되어 너무 아쉬웠어요. 가격을 보니 이게 만 5천원이어서 더더욱 놀랐구요. 선물 받은 것을 너무 안 맞아서 이렇게 버리게 된 것도 아까운데 직접 구매하기까지 했으면 정말 화났을 듯 해요. 그냥 이렇게 된 거 안 맞는 립밤 잘 확인하게 된 거라고 생각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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