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발랐을 땐 눈에 띄게 뽀얀 피부가 되는데, 지성 피부인 내게는 지속력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었다.
아침 6시 반에 바르고나서 오후 점심시간쯤 되니 기름도 많고, 아예 싹 사라지는 건 아니었지만 아주아주 자연스러운 내 피부가 돼 버렸다.
바를 때 손으로 펴바르지 않고 웨지퍼프로 얇게 여러 번 두드려 바르니 뭉침이 최소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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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중에 레티닐 팔미테이트라는 성분이 있는데, 위험 등급이 9등급이나 되는데도 사용할 수 있는 건가 싶어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았다.
화알못인 내가 네이버를 그대로 참고하자면, 레티닐 팔미테이트는 주름 개선 기능이 있고 비타민 C와 함께 쓰이면 좋지 않으며, 임산부들은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빛을 받으면 또한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레티닐 팔미테이트가 들어간 제품 용기는 대개 불투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국가마다 레티닐 팔미테이트를 규정하는 기준이 다르고, 주름 개선 기능 때문에 꽤 많은 화장품에 쓰이고 있다고 한다. (엄청나게 많지만, 대표적으로 입X로랑 틴트, 로X메르시에 프라이머, 나X 파운데이션 류의 일부 제품 등)
나는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았지만, 혹시나 이 제품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는 않는가 싶어서 유명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 화X에서 포토리뷰를 보았는데, 이 성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대부분 10대 학생들이었다.
민감한 피부의 사람들은 사용을 재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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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번 썼는데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도 힘들고 이거 쓴 후로 뾰루지가 올라와서 사용 중단했다.
가격이 저렴하니 다행이지, 비쌌다면 억울하게 됐을 뻔.
이건 피부를 예쁘게 표현해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썬크림 기능을 하지도 않고 베이스로 활용하기도 애매하고 성분이 순한 것도 아니어서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라 생각한다.
그냥
밝은 피부화장을 원한다면 -> 다른 톤업크림을 찾거나 피부 톤 보정해주는 베이스를 쓰고
완벽한 커버를 원한다면 -> 호수 맞는 파운데이션을 쓰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