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부담없는 올라운더 쿠션!
예전에 힌스 블루 쿠션도 엄청 잘 썼어요.
세미매트 하게 착붙이었던 편인데, 다만 건조한 제 건성피부에는 살짝 아쉬웠죠.
근데 계절상 그랬던 거고 제가 구매한 건 여름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었고요.
이번에는 핑크 케이스에 나왔길래 너무 궁금했는데 마침 사용해봤어요.
블루와는 다르게 일반 스펀지 제형으로 되었는데 지금처럼 땀 많이 날 때도 좋은 거 같아요.
지금부터는 극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적어볼께요.
*밀착력*
: 건성이지만 여름엔 저 또한 유분기때문에 촉촉한 쿠션은 좀 피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촉촉한 글로우 계열은 아무리 잘 나와도 땀에 쉽게 밀리더라고요.
그런데 힌스 이번에 받은 쿠션은 조금 달랐습니다.
적은 양으로 덜어서 피부에 톡톡톡 치면서 바르면 부드럽게 밀착됩니다.
처음엔 살짝 촉촉하다가 밀착되면서 살짝 단단한 세미매트 느낌이더라고요.
쉽게 밀리지 않았고, 피부에 착 감기는 느낌? 까진 못 느꼈지만 상당히 밀착력이 좋았어요.
무겁거나 두껍지 않은 제형으로 피부에 부드럽게 얹혀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커버력*
: 제 피부는 총체적 난국. 딱 그 표현이 잘 어울리는(?) 피부입니다.
메이크업 샵에 가면 원장님도 기미랑 잡티때문에 꾸안꾸 느낌 어렵다고 하실 정도면 뭐..
그래서 조금 걱정을 하면서 올려봤어요.
일단, 엄청난 드라마 틱하게 커버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워낙 제 피부가 총체적 난국이다보니 사실 저는 어떤 쿠션에도 큰 기대를 안해요.
정말 두껍게 하지 않으면 어차피. 나는 완벽 커버는 어렵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보니^^a
그런점에서 힌스 쿠션은 적정선에서 흉하지 않은 커버를 해줬다고 생각해요.
제형 자체가 무겁고 두껍지 않아서 두 세 번 레이어링 한다면 더 커버력이 높아질 거 같아요.
저는 근데 그렇게 두껍게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어느정도 커버 후 그냥 컨실러 올려요.
그런점에서 힌스는 적당한 커버력과 외곽 블러링이 부드럽게 처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간혹 얼굴에 올리고 컨실러로 커버 추가할 때 쿠션으로 제대로 블렌딩 안될때도 있거든요.
근데 이건 괜찮더라고요.
*지속력*
: 저는 적었듯이, 전체가 다 건성입니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그냥 건성 그 잡채.
그래도 여름이다보니 각질때문에 들뜨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아침에 11시쯤 쿠션 바르고 나가서 그날 햇볕아래서 한 5시간 넘게 걸었어요.
물에는 안들어갔지만 물가로 놀러갔던 탓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무너질 때 지저분 하지 않았어요. 컨실러 덧발라 놓은 부분이 좀 지저분.
근데 쿠션으로만 터치한 볼이나 이마, 턱. 그리고 콧볼 등은 심한 무너짐이나 들뜸 없었어요.
날이 안 좋고 습할 때는 실외를 잘 안나가서 비교하기가 애매하지만.
그런 날도 좀 걷고 돌아다녀도 무너짐이 지저분하지도 않고 꽤 오래가더라고요.
중간에 수정화장 안했어요, 아니 아예 쿠션을 안 가지고 나갔어요.
그럼에도 이 정도 지속력이면 여름쿠션으로는 건성들에게도 괜찮은 거 같다 생각해요.
- 여담이지만 피부가 원래 좋은 분들, 혹은 잡티나 기미가 심하지 않은 분들에겐 거의 컨실러 그런 게 필요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저처럼 피부가 좀 총체적 난국이시면 컨실러가 좀..
필요하실 거 같아요. 어느쪽이든 본인이 써보고 결정하는 것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