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션의 정석, 돌고 돌아 정샘물
- 솜털 많은 17호 악건성 피부
- 페어 컬러 사용
✔️ 제형
퍼프에 찍을때는 촉촉을 넘어 축축한데 시간 지나면 유수분이 날아가면서 살짝 파우더리해지는 제형.
스킨케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광 나는 정도가 달라지지만 건성 기준 반들반들한 물광 글로우는 절대 아닙니다. 세미매트~세미글로우 사이.
양조절 실패하면 확 텁텁해져서 제형 컨트롤이 필요함(촉촉하다고 막 바르면 나중에 다 뜨고 갈라질 것임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 커버력
요즘 나오는 쿠션들에 비해 확실히 두께감이 있는 편. 컬러는 차분하게 뽑혔는데 잡티를 잘 가려줘서인지 더 밝고 얇은 쿠션 쓸 때보다도 피부가 깨끗해 보였어요! 옅은 트러블 자국은 컨실러를 안 발라도 될 정도.
모공요철 커버도 매우 훌륭함. 대신 커버가 좋은 만큼 화장이 두꺼워지기 쉬운데, 한번에 많이 발라서 커버하지 말고 퍼프에 묻은 양을 손등이나 뚜껑에 덜어내고 얇게얇게 두세번 쌓아주세요. 인위적인 느낌 없이 깐달걀처럼 매끈한 피부가 됩니다.
✔️ 밀착력
글로우 쿠션 중에서는 무척 우수함. 세미매트인가? 헷갈리게 만드는 그 파우더 입자가 제형을 잡아두는 힘이 있음
기름지고 미끌거리는 타입의 글로우처럼 한도끝도없이 죽죽 밀리지는 않으나 촉촉한 쿠션이라 얼굴 만지면 어쩔 수 없이 찍힘이나 벗겨짐은 생깁니다.
✔️ 지속력
건성 기준 요즘 날씨에 4~5시간 정도는 수정화장도 필요 X. 처음 발랐을 때랑 똑같음
6시간 이후로는 속건조 느껴지고 8시간 이상은 화사한 느낌이 많이 죽습니다. 팔뚝에 발색 테스트했을 때 누렇게 뜨는 다크닝 현상 있었음
장점: 쿠션의 편리함+파데의 깔끔한 피부표현
단점: 전반적으로 노랗고 어두운 컬러감, 글로우 쿠션치고 건조함
어떤 컨디션에서도 평균 이상을 해내는 안정적인 육각형 세미글로우 쿠션. 이것저것 다 써봐도 피부상태 별로거나 실패 없어야 할 때, 무난하게 가고 싶은 날에는 결국 이거 집게 됨. 쿠션파데를 처음 쓰거나 본인이 어떤 피부타입인지 잘 모르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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