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제품, 진짜 많이 써봤어요. 우리 나이쯤 되면 ‘자연스럽게 커버되면서도 피부 같아 보이는’ 그런 쿠션이 얼마나 귀한지 아시죠?
정샘물 스킨 누더 쿠션은 처음엔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라 ‘전문가용’ 같아서 좀 부담될까 싶었는데, 써보니까 정말 다르더라고요.
일단 발림이 너무 자연스러워요. 퍼프에 살짝 묻혀서 두드리면 내 피부결은 살리면서도 칙칙함은 싹 정리돼요.
커버력이 강한 편은 아닌데, 대신 잡티나 붉은 기를 은은하게 눌러주는 방식이라 두껍지 않아요.
피부 좋아 보인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쿠션 썼을 때가 딱 그런 날이에요.
무엇보다 시간 지나도 주름 끼임이 거의 없어요.
50대 넘으면 눈가, 팔자 쪽, 입가 주름 신경 많이 쓰이는데 이 제품은 베이스가 밀착력이 좋고 건조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도 들뜸 없이 자연스럽게 무너져요.
‘누더’라는 이름답게, 진짜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베이스 표현이 되더라고요.
피부가 겉도는 느낌 없이 차분하게 정돈돼서, 피부결이 정말 깨끗해 보여요.
광도 과하지 않고 ‘속광’처럼 은근하게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50대 피부엔 딱이에요.
저는 요즘 이 쿠션 하나로 외출 준비가 끝나요. 컨실러도 거의 필요 없고, 파우더도 안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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