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에 가까운 크림색 케이스에 아멜리 로고가 심플하게 들어가 있는데, 고급스럽게 과하지 않고 딱 미니멀하더라고요.
케이스 안을 열면 섀딩 팬이 있고, 그안에 내장 브러시가 들어 있어요. 브러시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니까 외출할 때 파우치에 쏙 넣고 다닐 수 있어서 편해요.
내장 브러시는 납작한 부채꼴 모양인데, 넓은 면적을 한 번에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요. 모가 부드러워서 피부에 닿을 때 전혀 따갑지 않고, 밀착력도 나쁘지 않아요.
보들보들한 벨벳 가루 느낌이에요. 손가락으로 살짝 문질러보면 입자가 굉장히 고운데, 뭉침이 전혀없이 스르르 퍼져요. 어떤 쉐딩 제품들은 브러시에 묻히면 와르르 떨어지거나 입자가 굵어서 얼룩이 지는데, 여백카롱은 그런 게 없어요. 정말 미세한 가루가 브러시 모에 고르게 묻어나는 느낌이랄까요.
파우더 제품 특유의 약간 분기 같은 향이 살짝 나는 정도고 인공적인 향이나 강한 화장품 냄새는 아니에요. 민감한 분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완전한 회색도 아니고, 그렇다고 갈색도 아닌 오묘한 컬러인데, 피부 위에 올려놓으면 진짜로 그림자가 진 것처럼 보여요.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라,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거나 탁해지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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