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크림 컨실러
보통 한국에서 크림 컨실러라면 단단한 밤 타입 컨실러를 많이 출시하는데, 이건 정말 크림 파운데이션의 그 질감이라 참 특이해요. 색상이 하나인 것으로 아는데, 22~23호 피부인 저에게는 딱 보기에 예쁘고 자연스러운 화사함으로 발색되었습니다. 다크서클과 색소침착이 고민이었고, 그 때문에 주로 발림성 좋고 커버력 높은 제품들을 선호해 왔어요.
발림성은 제형 그대로 매우 좋습니다. 펴바르기도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팔레트에 소량 덜어서 사용 중입니다. 사실 커버력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커버력도 꽤 좋습니다. 다크서클이 태어나면서 있어서 뭘 써도 잘 가려지지 않는데, 화사하고 예쁘게 잘 커버돼요. 트러블 흉터나 입가의 색소침착도 티 안 나게 가려집니다. 여러 번 덧발라도 밀리지 않는 게 너무 신기해요. 제형을 생각하면 밀리거나 벗겨지거나 할 것 같았는데..
지속력도 좋습니다. 픽서를 뿌리긴 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고 다크닝도 제 피부 기준 없었어요. 파데프리 메이크업 하는 날 베이스 대신 이걸로 트러블 부위만 기려 줘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펴발라지고, 커버력도 좋고, 지속력도 좋으니까요.
제품력은 매우 좋고 솔직히 컬러군을 더 확장해서 전 인종 대상으로 판매하면 더 각광받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운 잠이라면 중간 덮개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크기도 딱 맞게 작게 제작된 탓에 덮개를 잘못 넣어버리면 여기저기 다 묻고 컨실러 파이고 ㅠ 좀 난리가 납니다.. 제형 유지 때문인 건 알지만 뭔가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캡 형식이라던지.. 아니면 윗면 둘레를 조금 넓히거나... 그리고 증정으로 오는 작은 플라스틱 스패츌라 대신, 넓은 팔레트형이 더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제형의 크림 컨실러 처음 보는데... 제품력도 좋아서 마음에 들어요. 설문단으로 받아보았지만 솔직히 정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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