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한 얹어짐과 사뿐한 펄 스프레이
자잘한 펄이 콩콩 박힌 내용물을 굳힌 모양이 껌뻑 넘어가도록 귀엽다. 첫 눈맞춤은 펄 스프레이 뿌린 입술처럼 될 것 같았지? 막상 입술에 바르면 펄 느낌은 옅다. 잔잔하게 빠진 광결 정도. 호수는 01코랄 워터, 로 색감이 희미하게끔 엷다. 본연의 입술색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만 발그레한 컬러 립밤이라 거진 기본 립밤을 닮았다. 이어서 보습감도 마찬가지로 보통의 립밤과 다름없으며 이것저것 챙길 건 챙겨준다. 제형이 무거운 립밤을 싫어하는 나로선 입술 위로 짓누르는 묵직함 없어 괜찮았다. 비록 내가 산 건 아니지만 누군가 선물해주면 무난하게 바를 제품이었다.
그나저나 은연중 치고 빠지는 냄새가, 이게 뭐더라 익숙한데 흠... 했더니 딱풀 냄새?가 난다ㅋㅋㅋ 목공용 본드 그쪽 과 냄새였다. 벗, 사용감은 딱풀처럼 끈끈하진 않다. 외려 미끄러지듯 반질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