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개인적 취향 한에서, 브로우카라는 늘어뜨리는 무스 타입 말고 얇고 깔끔한 사용감 선호
**찌덕하고 진한 발림성 불호. 지저분하게 지워지는 것도 불호
<<평소 브로우카라는 머지 카푸치노, 디어오운 03소프트 브루넷, 웨이크메이크 02내추럴브라운(증정용) 사용>>
: 이렇게만 돌려 써도 충분해서, 도무지 몇 년 간 써도 써도 바닥나지 않아 이대로만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색 사는 거 아닌 이상 내년까진 쭉 갈지도. 눈썹은 오래 써도 별 타격 없어서. (옐로우빛 화장 또는 가끔 극웜 화장할 땐 클리오 03피넛 브라운 씀.)
참고로 세월이 참 많이 흐른 것이 느껴지는 게... 이 중에서 하나 빼고 다 리뉴얼로 빠지거나 단종되었다는 거ㅋㅋㅋㅋㅋ🥺 머지 카푸치노만 안 사라진다면야 난 다 괜찮아ㅎ
본글 시작! ➡️➡️ 별안간 페리페라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카라에서 5호 피오니애쉬, 맨날 갈색 이런 색상이 아닌 국내에 흔치 않은 색 형태로 나왔길래 한번 사봤다. 이제 잘만 만들면 이 제품은 성지가 됩니다 각 아니겠나.
저거 보고 딱 떠올랐던 제품, 옛날 키스미 브로우카라 핑크 브라운 색상 느낌인가? 내심 궁금했었거든.
(키스미 핑크브라운 한때 엄청 잘 썼단 말이지. 8호도 잘 썼었는데, 이름은 생각 안 나고 번호 8호만 기억남ㅋㅋ 반대로 핑크브라운은 호수 생각 안 나고 이름 기억하는ㅋㅋㅋ 이 웃긴 현상 뭐야)
채도 쫙 뺀 그러나 눈썹색을 덮을 만한 채색은 한껏 갖춘 모습이라 쉽사리 눈썹이 둥둥 뜨지 않게끔 한다. 지독한 붉은기 독하게 빠진 핑크 브라운 색이 곱다. 그래서인지 고급진 밍크 코트 또는 쇼파 가죽 색감 계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고는 한번 쓸어주면 어느새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한 사람한테 선사해줌. 곧 눈썹에도 서사가 생기고 사연이 생긴다ㅋㅋㅋ 기승전결이 보이는 색 흐름이 개연성 있음^^ㅋㅋ
한 것만 볼 땐 이게 다른가 싶은데 지워보면 하고 안 하고 은근히 차이감 드러나고, 다른 색조 화장들과 조합 안 깨뜨림. 페리페라가 이 피오니애쉬 색상을 멋지게 뽑아낸 것 같음.
캔메이크 크리미 터치 아이라이너 리뷰 때 언급했었다만, 페리페라 스피디 브로우카라 피오니애쉬+ 캔메이크 아이라이너 09 다즐링핑크+ 뮤드 마스카라 07 딥 로즈로 한껏 하나로 돋게 꾸며도 완전하다. (언급 당시엔 출시 전이었던 뮤드 08 모하비 핑크 색상도 괜찮을 듯함.)
그저 이 소소한 역할을 소중히 하며. 피오니애쉬 컬러 단종 안 할 거죠? 그럴 거라 믿고 싶어요^^
뚜껑 솔도 얇고, 가볍게 발리는 스타일. 그렇다고 엄청 얄쌍하게 발리는 사용감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거침없이 휙휙 빠르게 또 다른 눈썹색을 씌울 수 있어 만족한다. 꾸덕한 무스 발림성과는 거리가 멀어 그런 것들에 비하면 바르기도 참 쉬움.
그러므로, 가격대도 좋은데 제품력도 좋은. 뭐. 그럼 다 한 거지~
흠. 브로우카라는 기승전 머지 카푸치노ㅋㅋ 해왔지. 그렇지만 훗날 다 닳을 때쯤 다른 브로우카라도 써보고픈 마음이다. 어느덧 가득 채운 마음만큼이나 헤어질 시간이 다가온다. 그러니 너와 나는 계속 해서 나아가야 한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