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으로만 듣던 에스쁘아 브로우 펜슬인데, 직접 매일 쓰면서 느껴본 장단점이 진짜 너무 확실해서 꼼꼼하게 후기 적어볼게요.
일단 결론부터 딱 말하자면 똥손이거나 아침에 눈썹 그리기 너무 힘들었던 분들한테는 진짜 이만한 인생 템이 없을 정도로 브로우 형태가 너무 잘 나왔어요! 이게 펜슬 모양이 흔한 원형이나 삼각이 아니라 슬림한 삼각형 모양이라 그런지, 눈썹 앞머리 결 살리기부터 꼬리 쪽 얇게 빼는 것까지 엄청 정교하게 잘 그려져요 ㅎㅎ 제형 자체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쉽게 뭉개지는 무른 타입도 아니라서, 맨살에 슥슥 그려도 자극이 1도 안 느껴지고 부드럽게 발색돼서 감탄했잖아요. 바르고 나면 짱구 눈썹처럼 진하게 뭉치는 게 아니라 되게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색감이 쌓여서 거울 볼 때마다 눈썹 결이 너무 예뻐 보이니까 기분 짱 좋아요 ㅎㅎ 메이크업 서툰 분들이 대충 슥슥 칠해도 실패 없이 깔끔한 눈썹이 유지되는 그런 기특한 펜슬이에요 ㅎㅎ
근데 지속력 부분에서는 피부 타입에 따라 약간 아쉬운 점이 좀 잇어요.. 제형 자체가 유분기 위에서도 부드럽게 잘 그려지는 편이라 그런지 유분이 뿜어져 나오는 지성 피부인 분들한테는 오후쯤 되면 눈썹 꼬리 쪽이 살짝 흐려지거나 지워짐이 좀 있더라고요. 아침에 그린 그대로 밤까지 타투처럼 착 붙어있기를 생각하고 사시면 조금 아쉽다고 느낄 수 잇어요. 자연스러운 발색과 초보자도 그리기 쉬운 대칭 밸런스에 완전히 올인한 제품이라 생각하시면 딱 맞을 것 같아요! 대신 그리고 나서 뒤에 달린 스크류 브러쉬로 슥슥 풀어주면 뭉친 곳 없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으로 마무리되는 건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컬러도 인위적이고 붉은 기 도는 촌스러운 색들이 아니라 모발 톤에 맞게 되게 세련된 애쉬 계열로 잘 뽑아서 호불호 크게 안 갈리고 다들 편안하게 좋아할 것 같아요 ㅎㅎ 염색모든 자연모든 경계 지지 않고 진짜 내 눈썹 털 색상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도라 눈썹만 동동 뜨는 느낌 없이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가 잇어요.
지속력을 높이려면 그리기 전에 파우더로 눈썹 주변 유분기를 가볍게 한 번 잡아주는 게 팁이에요! 보통 다른 펜슬들은 파우더 처리하면 뻑뻑해서 안 그려지는데, 이것은 유분기를 싹 잡고 그려도 밀림 없이 부드럽게 결이 채워지더라고요 ㅎㅎ 서너 시간 지나서 거울 봐도 지저분하게 번지거나 다크닝 오지 않고 처음의 그 깔끔한 브로우 형태가 꽤 오래 잘 유지되는 편이라 요즘 제 파우치 안에서 손이 진짜 제일 자주 가요.
패키지도 에스쁘아답게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잘 뽑아서 들고 다니기 아주 편해요 ㅎㅎ 사선 각진 캡이라 굴러다니지 않는 것도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펜슬 두께 자체가 그립감이 딱 좋아서 손에 쥐고 대충 슥슥 굴려도 자극 전혀 없이 매끄럽게 라인을 딸 수 잇는데, 개인적으로는 좁은 면으로 눈썹 윤곽 가이드라인을 살짝 잡아주고 넓은 면으로 안쪽을 채워준 다음 스크류 브러쉬로 쓸어주면 샵에서 받은 것처럼 정교한 브로우가 완성되는 것 같아서 요 방법 완전 추천해요 ㅎㅎ
평소에 눈썹 대칭 맞추기 너무 어려우셨거나, 자연스러운 애쉬 톤의 브로우 펜슬 찾으셨던 분들은 이거 꼭 한번 써보세요. 진짜 똥손 탈출하는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잇어요 ㅎㅎ 하지만 난 무조건 여름철 땀이나 유분에도 절대 안 지워지는 강력한 워터프루프 타투 기능이 1순위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잇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전 눈썹 그릴 때 뭉치는 거 딱 싫어하고 이 정교하고 부드러운 사용감 하나 보고 정착한 거라 너무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잇어요 ㅎㅎ 구매 고민하시는 분들은 제 솔직 후기 참고하셔서 자연스럽고 예쁜 눈썹 완성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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