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리페라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기대 반 의문 반이었어요. 워낙 다양한 브로우 제품을 써봐서 불안한 마음이 살짝 있었는데, 막상 써보니 이런 제품이 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먼저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첫인상이 너무 깔끔햇어요. 얇고 슬림한 디자인에 컬러도 은근하게 예뻐서 파우치에 넣어두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손에 들었을 때 가볍고 부담 없는 느낌이라 메이크업할 때 계속 손이 가는 타입이었어요.
브로우의 제형은 생각보다 딱 적당하게 부드럽게 잘 그려져요. 슬림한 펜슬인데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물러서 번지지도 않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펜슬 타입 브로우는 가끔 부드럽게 그리려고 하면 부러지거나, 또 반대로 너무 딱딱해서 힘줘서 그려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그 중간의 딱 좋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 올 한 올 그리는 느낌으로 눈썹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브로우가 너무 진하게 발리면 부담스럽고, 너무 연하게 발리면 수정하기 귀찮아서 짜증나곤 했는데,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는 내 눈썹처럼 자연스럽게 색이 올라와서 좋았어요.
또 컬러가 다양하게 나온 것도 큰 장점이에요. 저는 평소 눈썹 색이 조금 연한 편이라서 밝은 톤의 브라운을 선택했는데, 그것도 너무 붉거나 너무 회색빛이 도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 머리 색과 어우러지는 딱 그 느낌이라서 놀랐어요. 진한 브로우를 선호하는 친구들도 색 선택만 잘 하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브로우 제품은 하루 종일 움직이다 보면 눈썹 꼬리가 흐려지거나 지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런 현상이 거의 없었어요. 오후가 돼도 눈썹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고, 과하게 색이 번지거나 뭉치는 현상도 없어서 메이크업 수정할 일이 적었어요.
그리고 브로우의 굵기가 정말 얇고 섬세하게 그릴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눈썹을 한 올 한 올 그리는 느낌으로 정리가 되니까 전체적으로도 자연스럽고 정돈된 인상이 되더라고요. 펜슬이 얇아서 세밀하게 작업하기도 좋고 딱 풍성하게 보이도록 라인을 잡아줄 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브로우 제품을 고를 때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자연스러움과 발림성인데, 이 제품은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줬어요. 손으로 눈썹을 문질러보거나, 시간이 조금 지나도 브로우의 생김새가 흐트러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게 눈에 보였고, 그런 점이 진짜 만족스러웠어요. 브로우 하나 바꿨을 뿐인데 전체적인 메이크업 퀄리티가 올라간 느낌도 들고, 거울 볼 때마다 눈매가 훨씬 또렷해 보여서 하루 기분이 좋아졌어요. 색감이랑 깔끔하게 정돈되는 모양 덕분에 메이크업 전체가 정리돼 보여서 너무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이렇게 매일 쓰게 되는 브로우는 오랜만이라서 앞으로도 꾸준히 손이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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