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아 레디 투 웨어 다우니 치크는 정말 가성비 좋은 크림 블러셔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제품이에요. 투명 아크릴 소재의 각진 용기에 담겨 있어서 사용하기 전에 색상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크기도 아담해서 파우치에 쏙 들어가니 외출할 때마다 챙겨 다니기 딱 좋아요. 가격도 부담 없어서 여러 컬러를 기분 따라 골라 쓰기에도 좋고요.
제형은 크리미한 타입이라 손으로 쓱쓱 바르기 정말 쉽고, 피부에 닿으면 체온에 녹아 부드럽게 밀착돼요. 바를 때는 촉촉한데, 손으로 살짝 스머징해주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덧발라도 두껍거나 뭉치지 않고, 맑고 투명하게 발색돼서 초보자도 실패 없이 자연스러운 치크 연출이 가능해요. 발색도 한 번만 발라도 은은하게 올라오고, 여러 번 레이어링하면 좀 더 생기 있고 선명한 느낌이 들어서 취향에 따라 조절하기 쉽더라고요.
컬러도 다양해서 쿨톤, 웜톤 모두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 특히 다우니 피치나 다우니 핑크 같은 컬러는 데일리로 쓰기 정말 좋아요. 흰끼가 살짝 도는 딸기우유 핑크부터, 코랄과 핑크가 섞인 피치, 그리고 분위기 있는 피그 컬러까지, 피부톤이나 계절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다우니 피치는 웨딩샵에서도 많이 쓴다고 할 만큼 화사하고 발그레한 느낌이 예쁘고, 다우니 피그는 은은하고 분위기 있어서 가을, 겨울에 손이 자주 가는 컬러예요.
지속력은 크림 블러셔 치고는 괜찮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크림 제형이다 보니 엄청 오래가진 않아서 외출 시에는 한 번쯤 수정해주는 게 좋아요. 대신 피부에 착 밀착돼서 들뜸이나 뭉침이 거의 없고, 맑고 투명한 느낌이 오래 유지돼요. 단점이라면 크림 타입 특성상 먼지가 잘 붙고, 여름에는 살짝 녹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는 점 정도?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단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요.
전체적으로 삐아 레디 투 웨어 다우니 치크는 자연스럽고 투명한 발색, 부드러운 텍스처,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블러셔라 데일리템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초보자도 실패 없이 쓸 수 있고, 여러 컬러를 소장하고 싶어지는 그런 블러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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