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껍지 않은 커버, 자연스러운 눈가
요즘 눈가 다크서클 커버 제품을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다가, 결국 다시 돌아온 제품이 바로 스킨푸드 연어 다크서클 컨실러 크림 1호 살몬블루밍이에요. 사실 이 제품은 몇 년 전부터 유명한 베스트셀러인데, 요즘 다시 한 번 써보니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우선 제 피부 상태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21호~22호 정도의 중간 밝기 피부톤에 복합성 피부이고, 눈 밑 다크서클이 유난히 푸르게 도는 편이에요. 피곤한 날은 특히 더 심해서 그냥 파운데이션만으로는 절대 가려지지 않아요. 그래서 컬러 코렉팅이 가능한 살몬톤 컨실러를 선호하는데, 이 제품이 딱 그 역할을 해줍니다.
1호 살몬블루밍은 말 그대로 은은한 연어빛이 도는 베이지 컬러인데요, 푸른빛 다크서클을 자연스럽게 중화해주는 데 탁월해요. 너무 밝거나 하얗게 뜨지 않아서 메이크업 전체 톤과 이질감이 없고, 눈 밑이 과하게 부각되지 않아요. 요즘엔 얇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트렌드다 보니, 이 정도의 커버력과 컬러가 딱 좋더라고요.
제형은 크림 타입인데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해요.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피부에 잘 녹아들듯 밀착되는데, 들뜸이나 각질 부각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돼요. 특히 건조한 눈가나 얇은 피부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건조함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어요. 물론, 지성 피부라면 약간 유분감을 느낄 수도 있어서 파우더로 한 번 눌러주는 게 지속력을 높이는 팁이에요.
커버력은 완전 고커버는 아니고 중간 정도예요. 얇게 여러 번 레이어링하면 제법 잘 가려지고, 자연스럽게 피곤함만 쏙 가려주는 느낌이에요. 너무 완벽하게 가리기보다는 “너 오늘 피부 좋아 보인다” 소리 듣는 그 정도의 커버감이라고 할까요? 무겁지 않게 다크서클을 커버하고 싶을 때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추가로 좋은 점은 이 제품이 다크서클 외에도 콧망울이나 입가 주변 홍조 커버에도 잘 어울린다는 거예요. 살짝 붉은기 도는 부분에 소량만 얹어주면 자연스럽게 균일한 피부톤으로 보정해줍니다. 한 제품으로 여러 부위를 커버할 수 있어서 파우치 속 효율템으로 아주 만족스러워요.
또한, 무향 제품이라 민감성 피부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향이 강하거나 자극적인 성분이 없어서 데일리로 사용하기 부담이 없었고, 작고 가벼운 용기ㄱ 덕분에 들고 다니기에도 딱 좋았어요.
가격은 10g 기준으로 1만 원 초중반대로, 이 정도 품질이면 가성비도 꽤 괜찮은 편이에요. 하루 한두 번씩 사용하는 기준으로 보면 꽤 오래 쓰기도 하고요. 저는 특히 출근 전 바쁠 때 툭툭 바르고 브러시로 살짝만 정리해줘도 메이크업 베이스 단계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라 정말 손이 자주 가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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