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글램 틴트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촉촉함과 광택이에요. 보통 촉촉한 립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광택이 사라지고 촉촉함도 금세 날아가는데, 이 제품은 착색력이 꽤 좋아서 컬러가 오랫동안 남고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아요. 특히 틴트 특유의 얼룩지는 발색이 아니라, 고르게 착색돼서 시간이 지나도 예쁘게 유지돼요. 물 한두 잔 마셔도 색이 많이 지워지지 않고, 유분기 있는 음식만 조심하면 하루 종일 예쁘게 유지할 수 있었어요. 컬러는 제가 사용한 기준으로, 생기 있고 맑은 오렌지빛 코랄이라서 쿨톤보다는 웜톤 분들께 잘 어울릴 색이에요. 피부톤이 밝은 편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색돼서 메이크업에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로지넛이나 텐더핑크도 테스트해봤는데, 전체적으로 컬러들이 뮤트하거나 탁하지 않고 맑게 표현되는 게 특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