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촉촉하고 광택감 있는 립 제품이 유행이잖아요. 저도 글로시한 느낌 좋아해서 틴트 뭐가 좋을까 찾다가 에스투엔디 뉴 플레닛 틴트를 알게 됐어요. 사실 처음엔 브랜드가 좀 낯설어서 기대 반, 의심 반이었는데… 써보자마자 생각이 싹 바뀌었어요. 이거 진짜 괜찮더라고요.
우선 발림감이 너무 좋아요. 묽지도 않고 너무 끈적이지도 않은, 쫀쫀하고 탱글한 제형이에요. 입술에 닿는 순간 촉촉하게 밀착되는데, 끈적이지 않아서 마스크에 덜 묻어나고, 광택감도 살아 있어서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효과도 있어요. 저는 립 제품 중에 끈적이는 거 못 쓰는 편인데, 이건 딱 적당해서 데일리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발색도 정말 만족스러워요. 한 번만 발라도 컬러가 쨍하게 올라오는데, 덧발라도 탁해지지 않고 맑고 생기 있는 느낌이에요. 저는 ‘드래곤’이랑 ‘대추’ 컬러를 샀는데, 드래곤은 약간 쿨한 딸기레드 느낌, 대추는 톤다운된 브릭 레드라 분위기 다르게 연출하기 딱 좋아요. 컬러 종류도 무려 12가지나 돼서, 퍼스널 컬러에 맞춰 고르기 쉬운 것도 장점이에요.
지속력도 꽤 괜찮은 편이에요. 밥 먹고 나면 겉에 광택은 좀 사라지지만, 안쪽에 착색이 은근히 남아서 맨입술처럼 보이지는 않아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컬러가 살짝 진해지는 다크닝 현상이 있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참고하셔야 해요. 저는 립밤이나 립글로스랑 같이 바르니까 이건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단점이 있다면, 입술 상태가 안 좋을 땐 각질이 살짝 부각될 수 있다는 점? 각질이 많을 땐 립밤이랑 같이 쓰거나 바르기 전에 각질 정리는 해주는 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팁이 약간 작아서 바를 때 거울 없이 막 바르긴 어렵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가격 대비 퀄리티가 정말 좋고, 특히 데일리 립이나 믹스매치용으로는 손색이 없는 제품이에요. 작은 사이즈라 가방에 쏙 들어가고, 다양한 컬러로 기분 따라 골라 바르기도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계속 재구매할 것 같아요. 가볍게 쓱 바르기 좋은 촉촉한 틴트 찾고 있다면, 에스투엔디 뉴 플레닛 틴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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