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뉴얼되고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린 쿠션
한 때 내 인생 쿠션이었던 쿠션
장점
1. 촉촉해서 잘 안 뜨고 화장이 찹찹 잘 먹어요
이정도로 촉촉한 쿠션이 드물 정도고 쿨링감도 좋으면서 피부에 찹찹 잘 먹어 들어갑니다
2. 알콜 덕분인지 좀 시간이 지나면 밀착력이 높아집니다
처음의 촉촉함은 좀 사라지게 돼서 슬프지만 그러면서 밀착력이 높아지고 피부에 착 달라붙는게 느껴져요
3. 얇으면서 쌩얼인데 내 피부 같은 예쁜 표현을 해줘요
쌩얼 쿠션이라는 말이 적절할 정도로 얇게 발려서 화장을 안 한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러면서도 피부 표현을 참 예쁘게 해줍니다. 피부에 뭐가 크게 안난 사람이 이 쿠션을 쓰면 피부가 참 좋아보이면서 화장을 안한거 같은 느낌을 줍니다.
4. 지속력 괜찮아요
밀착력이 높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건조해질 수는 있어도 지속은 꽤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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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0. 리뉴얼 되면서 너무 건조해지고 커버력이 좋아진 대신에 예전의 예쁜 피부 표현이 사라졌어요. 엄청 잘 뜨고 텁텁한 느낌의 쿠션이 되버렸어요. 이제 살 일은 없습니다...
1. 갈수록 건조해지다 보니까 시간이 지나면 떠있을 때가 종종 있어요
기초를 제대로 안 해놓으면 나중에 봤을 때 다 떠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의 촉촉함이 쭉 가질 않고 뭔가 휘발되면서 피부에 달라붙는 느낌으로 되기 때문에 건조해진다는걸 고려하고 기초를 탄탄하게 해줘야 합니다.
2. 다크닝이 있고, 컬러가 밝게 나오진 않은거 같아요
촉촉한 제형이라 그런지 다크닝이 꽤 있어서 애초부터 좀 밝은 색상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1호인데 1.5호 썼다가 얼굴이 점점 칙칙해보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21호면 1호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가격이 비싸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할인을 잘 안하는거 같고 구성에서도 리필 빼고 줄때가 많은거 같아요. 어뮤즈가 뭔가 제품력이 좋긴 하지만 감성값인 느낌이 없잖아 있어요. 이제 리뉴얼 되고나서는 사고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다른 저렴한 브랜드 쿠션 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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