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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그럴 수밖에 없잖아. 그리고 힙해. 색이. 쭉 색상들 둘러보고 왔는데 물끄러미 특이하고 매력적인 색상들이 많다. 딱 색만 놓고 보면 나 전색상 다 갖고 싶음^^... 내 스탈. 어쩜 부자가 아니라서 가슴 저리게 그만 다 가질 순 없고요.
브랜드들아 연말에 이러기 있냐고ㅠㅠ 연말에 지갑 강제 봉인 해제 당함. 별안간 연말 맞이하여 하트퍼센트 립펜슬 기획 세트에 들어 있던 미니 립을 써보게 되었고(...) 적어도 색상만큼은 고개를 끄덕임. 응. 끄덕끄덕... 이거지.
하필 신상 컬러는 다 거꾸로 피그 잼보다는 피치밀크를, 던 모브보다는 미드나잇 립스 색상을 원하는 나= 따로 그 색상들을 내가 사야 한다... 는 거지...? 기획세트 본품인 립펜슬 드라이로즈랑 클라우디모브 색상들은 좋았음. (내가 삐아 글로우 틴트 글픽 리뷰에서도 이미 언급했었지만 색상명이 클라우디(클라우드) 어쩌구랑 미드나잇 어쩌구는 저도 모르게 끌려요...ㅋㅋ 요새 그 작명들이 부쩍 많아진 듯) 어쩌면 저것들은 써봤으니 앞으로 제가 바라던 색상들은 본품을 직접 사서 쓰게 되는 거니까 일종의 다행이라 해두어야 하는 건가 아하하
립에 흐르는 광이 쨍하다. 마치 비 그치고 난 후의 물웅덩이를 햇빛이 비친 모습의 빛이... 광기가... 이건 광기임ㅋㅋㅋㅋㅋ 입술에도 하염없이 반짝이는 광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그들의 사랑이 느껴짐.
그러다보니 살짝 미소 지어도 광이 팔딱팔딱 요동침. 뭘 다른 걸 덧바를 것 없이 빤딱빤딱하여 입술만 돋보기로 확대해서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그러면 광 파도가 철썩철썩 요동쳐 야호 좋은 거 아닌가 싶겠으나, 어어
물막광과 기름광 사이 애매한 그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 듯한데 색은 금방 빠지고 진득한 광만 일렁여서 본품 구매는 보류. 다시 말해, 반질반질과 번지르르함 그 어디쯤이 색이 금방 죽고 광만 어떻게든 가까스로 버티고 있으니까 베이스 립을 단단히 깔아주지 않는 이상 입술이 우스꽝스러워지기 쉬운...? 그렇다고 듬뿍 바르면 자칫하다 무한 번들댄다.
따라서, 이 립 바를 거면 진한 립을 먼저 1차로 깔아주고 위에다가 이 립을 발라야 좀 더 마음이 편안할지도 모름. 반투명 컬러 립글로스로도 나쁘지 않지만 그러기엔 광이 무척이나... 조금만 덜 오일광이었으면 거울광이라 해줄 수도 있었는데...
11호 던 모브는 그을음 어린 모브 방울, 새벽 진 어스름함을 닮은 색상 같았다. 진하게 바를수록 동트기 전 새벽 하늘이 아롱다롱 새겨진다. 더 나아가 색이 진해지면 달달한 팥 아이스크림 색감이 도드라진다. 막상 입술에선 금방 색이 빠지나 그럼에도 온통 새벽 배경이 주된 분위기 립. 펑크룩 고스룩 같은 패션과 잘 어울려서 고딕 패션에 이 립 발라주면 끝장남. 고요하게 그윽하고 어른어른하게 어둑한 그늘을 흘린다.
달리, 10호 피그잼은 그 옆에선 산뜻한 청아함이 느껴지지만 이 색 자체로는 점점 진해지면 누누이 누디함. 말린 복숭아 또는 복숭아 통조림 색? 정도. 제법 뻔하지만 신선한 색임.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무언가처럼. 날것의 매력이 있음.
삐아 글로우 틴트 스프링보틀과 나란히 손목 발색해보니 거의 비슷한 계열임. 굳이 굳이 둘을 가려 보면 하트 퍼센트 글로이 틴트 10호 피그잼이 희미하게 갈빛이 더 도는데 흠 글로우 표현의 차이로 인해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음. 둘 중에 하나만 사도 될 듯한 차이감이다.
=> 입술 발색은 둘 모두 진득하게 올라가다 입술 한번 맞물림에 바로 연하게 흩어짐... 단 5분만 지나도 입술에 색이 생각보다 잘 안 느껴져서 이 색은 본품 살 생각 싹 사라짐. 다음에 피치 밀크 색상도 안 살 것 같은... (그나마 그나마 삐아 글로우 틴트가 그 부분은 한 단계 덜하다)
이 제품 사실 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도 딘토 젤리 틴트랑 색감들이 비슷해보여 미루었던ㅋㅋㅋㅋ 완전히 똑같진 않겠지만 뮤티드카라멜과 얼씨브라운 색상 보더라도 뭐. 그리고 제품 화면상 립 표현이 좀 기름광처럼 보여서 망설여졌었다. 실제로도 광보다 색이 먼저 빠져서 오일광만 감돈다는 점이... 너무...
아무튼 색상들은 좀 더 수분광을 뽐내는 하트퍼센트 퓨어 글로우 틴트와 색상이 비슷한 것도 있는 것 같으니 적절히 번갈아 쓰면 될 듯(?) 한편, 이 틴트 딸기잼 맛이 나는 거 신기해ㅎㅎ
그나저나... 고리는 왜...? 제가 본품 사용은 안 해봐서 립 용기에 대해 자세히 알 순 없는데 케이스에 저 원 고리는 끼고 뺄 수 있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제 생각이지만 그냥 관상용 고리로 끝내기보다 그걸 반지나 목걸이 또는 귀걸이로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언제 한번 에디션 기획으로 말이다. 아니면 그걸 무언가의 받침대?로 쓸 수 있게 제작해보거나. 근데 음... 네ㅎ
총 본품으로 구매하기까지는... 색조들 신상 잠잠해지면 생각은 해볼게요. 2025 신상 쏟아짐에 따라 끝없이 뒤로 밀려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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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와... 리뷰들 끝없이 밀렸음. 써도 써도 쓸 리뷰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니. 바닷물 퍼다 나르는 심정임... 이러다 죽을 것 같아요. 농담 아니고 진짜 저 리뷰 글 쓰다가 죽을지도 모름. 평소 제 리뷰 하나 당 글자수 양 퀄리티 아시죠?... 건강할 수가 없음 내가ㅋㅋㅋㅋ... 그것도 정신없이 현생과 병행하며. 현생도 살아야죠 저...... 매번 수명 깎아 쓰는 기분 아...
-25년 1월 31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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