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네이처 라이스 폼 써본 한 인간이
아마 신제품일 거다. 이전에 나온 에스네이처 라이스 폼 딜 구매 후 무난하게 써왔기에 클렌징오일도 한번 사봤다. 얘도 작년 말 구매 딜. 에스네이처 라이스 클폼을 매번 양 넉넉하게 짜 클렌징 밀크처럼 얼굴에 문지르다가 거품 세안해주는 식으로 주로 활용했다. 곧 폼 다 비워가서 기왕 한번쯤은 라인대로 같이 써봐야하지 않겠어?ㅎㅎ 하고 개봉 찌익-
위쪽 펌프 용기만 핑크핑크한 것이 관전 포인트ㅋㅋ 워터리한 오일 제형이 두텁지도 무겁지도 않았다. 내용물 푹푹 덜어 얼굴에 아낌없이 듬뿍 써도 촉촉하고 깔끔하기만 한 것 같다. 물과 잠깐 닿자마자 밀크 유화 과정이 신속히 진행되면서 뽀얀 물기가 초벌에 씻은 쌀뜨물처럼 부옇게 일었다. 금세 각종 찌든 것들 다 털리고 모공 속까지 함께 오일 입자들 남김없이 게워내줘서 수부지 피부가 쓰기에 부담이 안 갔다.
간혹 어떤 클렌징오일은 찌걱찌걱대며 오일이 벗겨지지 않기에 덜 씻긴 느낌이 들어 2차 3차 여러 번 세안해줘도 찌뿌둥하던데 이건 2차 안 들어가도 군더더기 없다시피 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나는 2차 세안은 꼭 해주지만 그만큼 사근사근하게 사라지는 마무리감도 괜찮았다고. 전부, 담백함.
라이스 클렌징 폼 쓸 때 세정력이 좀 약한 감이더만 클렌징 오일은 세정력 중간쯤 되는 듯. 참고. 그리고 특별히 드러나는 향이 없어 만족. 아울러 투명도와 연분홍 조합 용기 디자인 깨끗해서 좋다. 온오프 잠금 펌프라서 또한, 편하다. 내구성이 살짝 삐그덕거릴 일도 없어보인다. 에스네이처는 배송딜 제품도 샘플 듬뿍 주고 그러더라. 감사함. 그 덕에 에스네이처 기초 일부가 괜찮다는 걸 발견했지. 에스네이처 기초는 화장 전 점층적으로 챱챱 먹여줄 때 가장 베스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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