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난 뽀용한 질감, 애매한 가격대🤔
원플원 행사 때 전 컬러 구매했습니다!
저는 봄 라이트~가을 소프트 색조를 걸쳐 쓰는 21.5호 피부입니당.
결론부터 말하면 굉장히 무난한 한국 스타일의 치크입니다. 입자 정말 곱고, 발색도 맑게 잘 올라오고 가루날림은 심하지만 요철 블러링은 잘 돼요. 4컬러 모두 기본적으로 뽀용한 무드가 장착 되어있고 쿨톤보다는 웜톤에게 실패 없을 무난한 색상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살짝 문지르게 되면 톡톡 얹어줬을 때보다 색상이 차분해져요.
501 메리오웰은 명도가 높은 베이비핑크 색상이에요. 온도감이 막 차갑진 않고 미지근하더라고요. 브러쉬로 한 두번 가볍게 얹어주면 스미듯 적당히 보송한 웜 핑크색으로 보여서 마음에 들었어요. 얹으면 얹을 수록 흰 기와 색감이 같이 쌓여요. 봄 라이트, 봄 색조를 걸쳐 쓰는 여름 라이트까지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습니당.
502 스윗 릴케는 흰 기가 많이 도는 살구색인데 제 피부에서 티가 거의 안 났어요. 흰 기 때문에 바른 부분이 환해지면서 약간 노란기가 도는 그 정도... 이왕 샀으니까 진한 블러셔 바르고서 경계 펴 주는 용도로 쓰고는 있는데 굳이 왜 샀나 싶긴 해요 ㅋㅋㅋㅋ
503 스펑키카프카는 살짝 형광기가 도는 코랄 색상이에요. 스킨푸드 코랄타르트랑 비슷해 보여서 비교해보니 제형 때문인지 더 뽀용- 하고 밀도높은 느낌의 코랄색이더라고요. 저는 이런 고채도 색상이 잘 안 받긴 하는데 질감이 부드럽고 뭉침이 적어서 적당히 귀여운 느낌으로 사용하기 좋았어요. 생기있고 웜기 낭낭한 코랄 계열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504 무디로르카는 봄 웜, 가을 웜 안 가리고 두루두루 쓰기 좋은 웜한 피치베이지 색상이에요. 3CE 누드피치랑 굉장히 흡사한데 무디로르카가 좀 더 채도 빠진 베이지 느낌입니다. 누드피치보다 핑크기가 적고 살짝 차분한데 그렇다고 탄빵 되는 느낌은 아니에요. 3CE 누드피치 류의 색감을 좋아한다면 추천해요.
딘토 블러셔가 생각보다 자세한 후기가 많이 안 올라와 있어서 나름 자세히 후기를 써 보았는데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체적인 제품력이 나쁘진 않지만... 딘토의 블러셔를 꼭 사야만 하는 메리트는 없는 것 같아요.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접근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포지션이 좀 애매해요. 블러셔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은 페일-라이트톤이거나 딘토라는 브랜드를 엄청 사랑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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