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면서 특별히 거슬리는 점이 딱히 없는! 상당히 괜찮은 립밤.
너무 무르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부드러운 발림성을 가짐. 부드러워도 너무 무르면 자꾸 뭉개져서 불편하고, 스틱이 너무 딱딱하고 단단하면 아무래도 부드러움이 줄어들고 바를 때 약간의 뻑뻑함이 느껴져서 그 중간의 적당한 립밤을 선호하는데, 이건 딱 적당하고 좋았다.
발림성도 적당히 좋지만 가장 중요한 보습력도 내 기준에서는 상당히 괜찮았다. 너무 꾸덕하거나 기름지거나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보습은 굉장히 잘 되는 립밤이다. 밤에 바르고 자서 아침에 일어나면 입술이 전혀 메말라 있지 않고 아직 촉촉하게 유지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향도 거의 없고 자극도 없어서 더욱 호불호 없이 누구나 무난하게 잘 사용할 만하다.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살짝 아쉬운 점은
엄청 뭉개지는 타입이 아닌데도 입구 쪽에 묻어남이 꽤 있다는 점과, 패키지가 아주 살짝 벨벳한 질감인데 손에 약간이라도 유분감이 있으면 손자국이나 이물감이 잘 느껴져서 살짝 불편하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