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가라 슈에무라
와 슈에무라 필요없다 진짜.. 그거 저렴이 몇개 잘 썼지만 얘만한거 없을듯ㅜ 그간 안 쓴 세월에 의문이 들었습니다ㅠㅠ 들인 돈, 중고로 구하는데 들인 노오력, 저렴이 사고 실패한경험 등등 많은게 스쳐지나감.. 지베르니 밀착픽싱 마스카라 썼을때처럼 넘 좋은걸 넘어서 왜 이걸 이제 알았나 나 자신에게 화가 날 지경 ㅇㅇ
[색상에 관한 리뷰]
-에바브라운
난 염색 안한 자연모야! 자연모 색은 흑발보단 고동색에 가까워! 최대한 내 눈썹색처럼 보이고 싶어! 근데 브라운 아예 배제된 그레이나 블랙은 동동 뜨고 평소 쓰는 색조랑 안맞아!(내 이야기)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림. 최대한 브라운이 빠졌는데 아예 빠지진 않은 그런 색입니다. 근데 명도가 좀 높은 느낌이 없잖아 있음. 막 흰기보이고 그런건 아닌데 살짝 물 탄거같은 느낌임
-다크브라운
보통 흑갈색 아이브로우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색입니다. 저는 대놓고 노란기 도는 흑갈색보다는 회갈색 컬러의 브로우 쓰면 딱 맞는데 이건 평소 쓰던 컬러보다 더 갈색이었음. 그렇다고 아예 노골적으로 노랗고 붉진 않은 색이에요.
확실히 파데 없이 눈썹-마스카라-립, 추가적으로 땡기는대로 섀도우나 블러셔 추가 이정도만 하는 평소에는 에바브라운이 미세하게 더 좋지만 둘 다 잘만 쓰고 다닙니다ㅎㅎ 아침에 바쁠때 색 확인도 안하고 둘 중 아무거나 뽑아서 그리고 파우치에 넣어나감...
[장점]
1. 심 단면부터가 직사각형이라 샤프닝 하기에도 편하고 모양을 만들면서 낭비되는 심의 양이 적습니다. 이부분은 삼만원짜리 하드포뮬라 두번 세번 뛰어넘음. 그냥 나무 부분만 벗겨준 다음 심 단면을 45도 각도로 밀어주면 돼요.
2. 사용감 하드포뮬라랑 다른게 거의 없음.. 일정 이상으로 진해지지 않고 세밀하게 켜켜히 그리기 좋은데다 지성인 티존에도 잘 버티고 유분에 번짐 없어요. 하드타입 브로우펜슬이랍시고 색만 연하게 만들고 왁스성분 넣어서 뭉치고 떡지게 발리는 펜슬들도 꽤 있는데 그런 걱정 할 필요 ㄴㄴ
제가 뒤로 갈수록 눈썹이 없어서 뒷 부분은 거의 맨 살에 그리는거나 다름없는데 아침에 그리고 점심 먹고 살짝 수정만 하면 저녁까지 그대로 갔어요.
3. 심지어 저렴함. 개당 이 가격이어도 뽕뽑는건데.. 써보고 싶은 색상 하나에서 두개까지 요청하면 5cm짜리 샘플 준다길래 다른 색상을 하나 골랐고 무려 본품이 하나 더 옴 ㄷㄷ 이렇게 장사해도 남나? 덤으로 주다 안주면 진상 붙을텐데 어떡하지.. 싶을정도였어요ㅋㅋ 15년도부터 건재해왔고 파생브랜드도 나온거 보면 내가 걱정 안해줘도 되겠지..? 잘 버텨주세요...
4. 구성이 알찹니다. 아이브로우가 뭔 구성이 따로 있느냐 할 수 있는데 펜슬 하나당 철제 마개와 보통의 플라스틱제 마개 하나를 여분으로 줘요. 혹시 망가지거나 잃어버릴 걱정 할 필요 없음.
주문한 본품은 기계에 넣고 돌린듯한 단도형으로 샤프닝 되어 오고 덤으로 온 아이브로우는 샤프닝 전 본품 그대로 왔어요.
[그래도 써 보는 아쉬운점]
1. 입점한 곳이 네이버스토어밖에 없어 접근성 낮음. 갠적으로 드럭스토어나 쿠팡에서 팔면 좋겠음 이미 유명한거 같지만 더 유명해지게ㅋㅋ
2. 색상 비교가 어렵다.. 설명만 보면 다크브라운을 사야할것같았는데 촉이 에바브라운을 가리켰고.. 둘 사이에서 긴가민가하다 샘플 챙겨주신 덕에 비로소 감이 잡혔음ㅋㅋ 역시 처음 생각한 에바브라운 쪽이 미세하게 더 잘 맞았어요.
3. 딱딱한 브로우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맨 살에 그리면 안그려지고 피부만 아플 뿐일거에요,, 선크림이든 베이스든 뭔가 잔여물이 지나간 정도의 적당한 유분감이 있어야 그리기에 최적의 상태임
4. 슈에무라보다 딱 하나 모자란 점이 있다면 심이 점도가 0에 가까워 샤프닝할때 힘 많이 주거나 좀 심하게 떨어트릴때 깨집니다ㅜ 근데 따뜻한 곳에선 떨궈도 별 문제 없었어요. 집 온도를 18도로 맞추는데 그래서 그럴지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