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물이 메쉬에 걸려져서 나오긴 하지만, 제형 자체는 좀 꾸덕하고 크리미해서 얇게 바르기가 어려운 쿠션이예요ㅠㅠ
그리고 휘뚜루마뚜루 편하고 빠르게 바르기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쿠션들처럼 퍼프에 묻혀서 바로 톡톡톡 해 주면 뭔가 도포가 잘 안 되는 느낌이라서 한번씩 슥 밀어준 다음에 톡톡 두드려줘야 도포가 잘 되더라구요.
이름처럼 밤 타입의 점성 있는 파데가 메쉬망 안에 들어있는 쿠션이다 보니, 메쉬에 걸러져 나온다 해도 제형 자체가 묽어지거나 입자가 많이 고와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제형적인 특성 때문에 얇게 바르기가 어렵다 보니 마스크에 잘 묻고 찍힌 티도 팍 나서 너무 불편했어요ㅠㅠ 처음 잘 바르고 나면 윤광도 돌고 피부표현이 예쁜데, 마스크 한번 썼다 벗을 때마다 두껍게 자국이 팍 나 있어서 계속 수정해 줘야 하고.. 얇게 발리는 제형이 아닌데 자꾸 수정하며 쌓이다 보니 점점 피부표현이 텁텁해지고 피부도 갑갑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케이스도 너무 예쁘고 첫 피부표현도 예쁜데, 마스크를 쓰는 시국에 사용하기엔 너무 불편한 쿠션이네요. 마스크 안 쓰는 때 사용하면 지금보단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쉬웠던 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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