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너야.
우연한 기회로 받아 써봄3333. 내가 하이라이터는 얼굴 T존에만 폴폴 발라주므로 이 브러쉬는 제 코에 쓰기는 큰 편이다. 지난 어린 날들 광기 어리게 쓸어 담았던 다이소 천오백 원 블렌딩 브러쉬를 무지 써왔건만 그거에 비해 얘는 훌러덩거리는 느낌이 드러나 살에 스치는 감촉이 좋긴 하다만 그래서 그게 좀 아쉬운 부분. 또 그렇기에 다이소 블렌딩 브러쉬 짝꿍인 가루 타입말고 (예를 들면, 에뛰드 허니밀크. 내 피부에 약간 톤다운되지만 색감도 있는 듯 없는 듯 차분하고 파우더 처리한 것처럼 유분이 한 번 더 잡혀서 여름용 무광 하이라이터로 훌륭하다. ) 살짝 촉촉한 타입의 일부 제품들 궁합이 더 잘 받는 듯하다. 너무 기름진 제품은 글쎄고. 그래도 질적인 면에서는 특별히 책 잡힐 만한 점은 없으니까 그 외의 낯 부위에 쓰시는 분들은 괜찮게 사용하시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실상은 마스크 쓰고 나선 되도록 나는 쉐딩에 몰빵하고 하이라이터를 안 하는 편이고 해줘봤자 미간 근처와 눈과 눈 사이에 살짝 발라주곤 한다.😅 별안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듯 화장품 정리함에 두다 보면 언젠가 쓰이는 날이 오겠지. 어떤 제품들은 이전에는 좋은지 모르겠다고 주춤대다가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꺼내 써보거든 의외로 좋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 스몰 파우더 브러쉬 사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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