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단 딱지가 붙는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잘 쓴 쿠션입니다.
케이스 디자인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니멀함과 고급스러움을 다 잡은!! 케이스의 예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바로 내용물과 사용감 위주의 설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1. 사용한 색상 21N은 적당히 화사하게 톤을 잘 정리해주는 컬러입니다. 21호에서 22호 분들이라면 무난하게 잘 쓰실 색상이예요.
- 제 피부는 17~21호 주로 사용하는 웜톤이고, 얼굴 중앙에 붉은 기와 여드름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너무 톤업되는 제품보다는 붉은 기 잘 잡아주고 제 피부에 딱 맞는 차분한 색상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21N 색상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 다크닝 느끼지 못했습니다.
2. 커버라는 이름치고 얇게, 두껍지 않게 피부 표현되어서 놀랐습니다.
- 저는 모공이 넓은데다 여드름 흉터가 있는 피부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두껍고 완벽하게 피부를 커버할 경우 텁텁해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꺼운 커버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런 제 취향에 딱 맞는 쿠션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커버될 것은 되는!!
퍼프 질이 괜찮아서 밀착감 있게 춉춉 잘 발립니다.
3. 무엇보다 저는 화장품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비위가 약해서 아침에 조금만 향이 강한 화장품을 바르면 출근길 내내 멀미를 하는 타입입니다 ㅠ.ㅜ (대표적으로 헤라 쿠션 거의 무슨 멀미유발제...) 그런데 이 쿠션은 제 기준에 향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매일같이 손이 자주 갑니다.
4. 얼마 전에 구매했던 로라 메르시에 쿠션과 번갈아가며 쓰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잘 쓰고 있기에 한번 비교해보았습니다.
- 로라 쿠션이 약간 더 옐로우 베이스(1n1 크림색상 기준)이고 매끈하게 발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요철커버 굿! 대신 마스크에 좀 잘 묻어납니다. 인공적인 향이 아이오페보다도 거의 없습니다(지극히 제 생각). 케이스가 좀 허접합니다;;
- 아이오페 쿠션은 로라에 비해 좀 더 뉴트럴 톤에 가깝습니다. 매끈하게 발리기보다는 착 붙는 타입이어서 마스크에 확실히 덜 묻어났습니다. 퍼프 질이 아이오페가 확실히 좋아서 찹찹 먹이는 맛이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두 쿠션 모두 차분하게 톤 정리 잘 해주는 좋은 쿠션입니다. 향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무 거리낌없이 번갈아가며 잘 쓰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자주 쓰는 요즘 시기이기에 저는 아이오페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저는 리필도 구입해서 주욱 사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베이스 제품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저 또한 남들이 좋다고 하는 유명 제품들 구입했다가 마음에 안들어 구석처박행 했던 경험 많습니다. 그래서 저의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를 최대한 녹여내어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평가임을 감안하시고 구매하실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써왔던 몇개의 쿠션들로 순위 메기면서 이만 줄일게요
아이오페신상>=로라뤼미에르>설화수퍼펙팅(마스크에묻어나서 이시국엔 못씀)>=랑콤블랑엑스퍼트(트러블 날듯말듯)>정샘물 에센셜(뭔가 찹찹하는 맛?이 안남)>맥라이트풀(색상 예쁜데 따가운느낌, 더럽게무너짐)>입생(다 좋은데 트러블 유발)>헤라블랙쿠션(구토유발제, 텁텁함)>>>클리오킬커버(2개 써봤는데 한 개는 너무 두꺼운 표현, 한 개는 밀착력이 이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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