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 워낙 많이 써서 이것저것 많이 사보는 편인데 별 기대 없이 성분 좋길래 주문해봄. 그리고 정착템을 얻었다🙌 특별한 점 없는 무난한 립밤 같지만 중요한 건 내가 다른 립밤 쓰면서 느꼈던 다양한 단점이 이 립밤엔 없다는 것
-입술에 대고 문지르자 마자 부드럽게 녹으며 미끄러지듯 발림(뻑뻑하게 발리는 마찰 싫어함)
-입술에 밀착됨(입술과 따로 놀고 제형끼리 뭉치는 거 싫어함)
-각질 부드럽게 불어나고 쉽게 닦임(입술 겉에 얇게 각질층이 굳어지거나 각질 조각이 까끌하게 떨어지는 거 싫어함)
-비교적 가벼운 제형이면서 꽤 오래 날아가지 않고 지속됨(너무 꾸덕해서 물에 잘 안씻겨나가는 제형 극혐, 쉽게 휘발되는 제형 쓰면 입술 금방 틈)
-무향, 무맛(향료 들어가면 입술 뒤집어졌을 때 자극될까봐 걱정되고, 그렇다고 구린 원료 특유의 향과 맛 나는 걸 참고 쓰긴 싫은데 이 제품은 진짜 아무런 향도 맛도 안 남)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성분
-두 개 한꺼번에 사면 할인돼서 가격 괜찮음
별로 특출나진 않지만 의외로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립밤이 잘 없음. 쓸수록 아쉬운 점 보단 괜찮네,,? 싶은 립밤이 오랜만이라 당분간 계속 재구매할듯
(단점)
-구린 케이스. 일단 사용엔 문제 없는데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달그락거리는 플라스틱이라 부서질까봐 약간 걱정
-가벼운 편이라 입술이 잘 트는 사람이라면 밤에 바르고 자기엔 아쉬울 수 있음. 나는 립마스크를 따로 쓰고 이건 주로 낮에 사용해서 만족
-가벼운 편에 무르고 잘 녹여지다 보니 금방 닳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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