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쿨만큼은 아니지만 국민쉐딩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제품.
저는 얼굴 윤곽이 둥글고 코도 높지 않고 전체적으로 밋밋한 이목구비라 입체감을 주기 위해 쉐딩은 가급적 빼먹지 않고 하는 편입니다.
이전에는 쉐딩스틱만 쓰다가 쉐딩스틱의 인위적인 느낌이 싫어져서 가루 타입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사진후기들을 보니 국민쉐딩 투쿨은 너무 노란기가 많이 돌더군요.
그래서 소셜에서 요 브랜드에서 나온 쉐딩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15~17호를 사용하는 여름쿨톤 라이트 피부에 홍조가 있어요. 저와 비슷한 피부톤을 가지신 분이라면 3호 마카다미아 블러썸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녀석의 좋은 점은 일단 가격이 저렴해요. 쟁여놓고 데일리로 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1호는 노란기가 많이 돌고 2호는 좀 진하게 발색되는거같아서 3호를 썼는데 티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되네요.
턱라인을 그림자 속에 살짝 숨기고 싶을 때 티나지 않게 음영을 잘 만들어 줍니다. 큼직하고 경사진 컨투어 브러쉬를 사용해서 쓱싹쓱싹 해주시면 자연스러워서 참 좋아요.
스틱 타입의 쉐딩은 가끔 얼굴 윤곽에 여드름이 돋고 가려웠는데 요 제품은 그렇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저는 기름기가 무척 많은 지성인데 가루 입자가 참 고와서 그런지 기름이 올라와도 지저분하게 뭉치거나 화장이 갈라지지 않고 얼굴에 자연스럽게 붙어있어서 너무 좋아요. 쉐딩스틱보다 훨씬 좋습니다. 지성분들은 요거 사세요.
저는 애굣살이 연하고 콧대가 빈약한지라 코뿌리랑 눈 주변에 음영감을 주고 코를 좀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미니 컨투어 브러쉬로 눈코 주변에 쉐딩을 하는 것을 잊어먹지 않습니다. 마스크 쓰고 다니는지라 턱쉐딩은 스킵해도 애굣살이랑 코 쉐딩은 꼭꼭 하고 다니는 편이에요.
눈코 쉐딩은 턱보다 좀더 티가 나기 때문에 턱 쉐딩만큼 듬뿍 듬뿍 칠하는 것보다 양조절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하지만 이 제품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케이스가 너무 약해서 한번만 화장대에서 떨궈도 바로 케이스 앞면 투명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와버립니다. 가루 타입이라 브러쉬로 쓸면 날림도 좀 있구요.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롱런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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