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블로썸구입.
기본적으로 유명하다싶이 채도가 싹빠진 회갈색의 컬러로 명도가 그리 높지는 않아 좀 피부가 어두운 사람은 별로 쉐딩으로 못 쓸 것으로 보인다. 거의 쉐딩계의 혁명이었던 투쿨의 로뎅의 명성을 듣고 써봤다가 너무 노랗게 올라와서 슬쩍 손 놓았지만 그외 다른 회색 쉐딩들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이 매우 환영할 만한 제품이 아닐까. 케이스는 무광에 깔끔하고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가격과 사용기한을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워낙 가격대가 낮다보니 케이스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단단히 닫혀서 좀 놀랐다. 일단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써봤는데...! 날 맞이한 건 휠날리는 가루들ㅎ 진짜 가루날림이 진짜 심하다. 그만큼 그리 진한 색상도 아닌데 발색이 짱짱하다. 제품이 자연스럽게 잘 쉐딩되는 반면 가루날림이 극심한데 이 때문에 케이스에 낳리는 가루들을 잘 닦아줘야한다. 언제 한 번 급해서 대충 쉐딩하고 파우치에 쑤셔넣고 다녔다가 닫힌 케이스 틈새로 가루들이 튀어나와서 파우치가 다 너덜너덜 더러워져 있었다. 발색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가루날림 심한 제품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제품 자체에 대해 그리 만족하지는 않았다. 만약 살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은 가루날림 심하다는 걸 꼭 고려하시길ㅠㅠㅠ 위에 양이 적다고 느껴지는 거에 아마 가루날림도 있지 않을까ㅎ 쓴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타 제품들 쓸 때에 비해 엄청 빨리 줄어드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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