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하지만 블리블리는 더 구매 안하는걸로..ㅠㅠ
평소에 슈에무라 하드포뮬라를 사용함. 근데 어느순간부터 샤프닝서비스도 조금 귀찮아지기 시작해서 오토타입 찾아보는 중 블리블리에서 오토타입에 정말 가늘게 그려진다고 그래서 반쯤 호기심으로 구매함. 뿌리염색을 하지 않은 투톤헤어라 살짝 색깔에서 망설였지만 진저컬러로 선택함.
제품 받아보니 정말 쪼금했음. 심 자체가 얇으니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근데 짧기도 짧음. 분명 통 길이만큼이 다 심은 아닐텐데 시중에 나와있는 브로우 제품들보다 짧음. 그리고 제품설명대로 엄청 가느다람.
평소에 눈썹그릴때 섀도우로 따로 채우지 않고 그냥 하드포뮬라 하나로 쓱쓱 라인 잡고 채워주고 브러쉬로 자연스럽게 해준 다음 브로우마스카라로 마무리함. 근데 브로우펜슬 하나로 평소에 하듯이 눈썹을 그려주기엔 너무 얇디 얇았음. 한올 한올 그려지지만 어쩌피 나중에 스크류브러쉬로 빗어주기 때문에 나에겐 그리기만 힘들게 하는 요소가 됨. 그리고 눈썹 그리고 나면 생각보다 많은 양을 쓰게됨. 3일 째 쓰니까 상당히 많이 썼음을 보게됨. 이대로라면 2주면 다 쓸 것 같음( 현재는 다시 하드포뮬라 쓰던거 쓰는중)
가격면에서 블리블리는 너무 비쌈. 로드숍이나 드럭스토어 브랜드처럼 화장품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아닌데 가격이 더 나감. 그렇다고 제품이 월등히 좋거나 양이 많은 것도 아님. 이번에 새로 출시된 섀도우도 로드숍들에 비해 배의 가격이던데 정말 할말이 없음. ( 가격보고 놀라서 구매할 생각조차 안함.) 구매한 아이브로우로 얘기하면 기존에 쓰던 슈에무라 3만원대라 비싼듯하지만 정말 오래씀. 매일매일 쓰는데 지금 6개월 넘게 쓰고 있음.( 그렇다고 본인 눈썹이 숯검댕이 아님. 모나리자까지는 아니지만 눈썹꼬리쪽으로 갈수록 숱이 적어짐) 반면에 블리블리는 2주에하나씩이라면 살때는 8000원으로 저렴한듯 하지만 4개 사면 하드포뮬라 값임. 그러면 대략 2개월치임.
모델 덕을 보는지 블리블리는 보면 왠지 사야할것 같은 느낌이 듬. 그리고 홈페이지 후기랑 인스타 찬양들 믿을게 안됨ㅠㅠ 제품에 비해 너무 과하게 비싸고, 과하게 칭찬들 밖에 없음..... 물론 화장품은 개인에 따라 다 다르지만, 칭찬으로만 가득찬 후기들을 보고 구매했는데, 나한테 맞는 제품이 1개도 없다면...? 솔직히 제품이나 후기 둘중 하나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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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심이 얇은 만큼 뻣뻣함. 잘 안그려져서 같은 부위 계속 그리게되면 붉게 변함. 피부가 얇은 편은 아닌데 잘 붉어지는 걸로 봐서 민감성 피부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할듯. 뻑뻑해서 잘 안그려질때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