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아이 메이크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 브러시 선택에 신중한 편인데, 쉐딩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걸 좋아해서 작은 브러시를 찾다가 구매하게 되었어요. 보통 쉐딩 브러시는 크기가 커서 디테일한 작업을 하기가 어려운데, 이건 사이즈도 적당하고 모양도 섬세해서 기대가 컸어요.
일단 브러시 디자인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손에 쥐었을 때 가볍고 그립감도 좋아서 사용할 때 편리했어요. 브러시는 너무 무거워도, 너무 가벼워도 사용하기 불편한데 이건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서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었어요. 모는 부드럽고 탄력이 적당해서 피부에 닿는 느낌도 좋았고, 힘 조절이 쉬워서 자연스럽게 블렌딩할 수 있었어요. 거칠거나 따가운 느낌이 전혀 없어서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사용해보니 확실히 쉐딩을 디테일하게 넣기 좋았어요. 보통 코 쉐딩을 할 때 크기가 큰 브러시는 원하는 부분만 깔끔하게 음영을 넣기 어렵고, 작은 브러시는 경계가 생기기 쉬운데, 이건 크기도 적당하고 블렌딩도 잘돼서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었어요. 특히 눈 앞머리나 콧대 부분에 섬세하게 음영을 넣을 때 너무 좋았어요. 아이홀 음영 넣을 때도 사용해봤는데,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블렌딩이 돼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모가 너무 부드럽기만 하면 발색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건 적당히 힘이 있어서 쉐딩 컬러가 잘 묻어나고 고르게 발색됐어요. 브러시에 제품이 뭉치지 않고 얇고 균일하게 묻어서 여러 번 덧발라도 텁텁해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가능했어요. 쉐딩 컬러를 바를 때 뭉치는 걸 싫어하는 편인데, 이건 그런 점이 없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세척도 편한 편이었어요. 브러시는 세척하면 모가 쉽게 갈라지거나 부드러움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세척 후에도 처음 느낌 그대로였어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돼서 내구성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모가 빠지는 현상도 거의 없어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브러시였어요. 아이 메이크업을 할 때도, 쉐딩을 할 때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메이크업 도구를 최소화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디테일한 음영을 자연스럽게 넣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브러시예요.